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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뇌졸중 발병률 높아지는 겨울철…후유증 고려해 재발 가능성 낮춰야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질환이다. 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멀쩡하게 길을 걷다가 쓰러질 수도 있는 만큼 고위험군에 속할 경우 미리 대처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는 해당 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를 반복하면서 뇌혈관이 약해지기 쉽다. 주로 노년 인구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40대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방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기증상이 있을 때 골든 타임 안에 적절한 대처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력저하, 신체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 극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응급실을 찾아 뇌혈관이 막힌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적어도 3시간 안에는 처치를 받아야 하는데 이동과 정밀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1시간 30분 안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간혹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24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고통을 느끼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져 안일하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이상 증상이 나타난 이상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간신히 목숨을 구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해 남은 날이 괴로워질 수 있다.

 

중풍 후유증은 어느 영역이 손상되었는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뇌는 각 부위에 따라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중풍으로 인해 뇌의 손상된 위치,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팔다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운동신경의 이상으로 반신마비가 발생하거나 언어 중추에 문제가 발생하여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발음이 어눌하게 나오거나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여 대화가 어려워진다.

 

또한 대뇌의 가장 뒷부분인 후두엽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시야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인식 능력이 없어지는 식물인간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것은 후유증뿐만이 아니다. 중풍은 높은 사망률로도 악명이 높지만 한번 발생하면 다시 문제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질환을 일으킨 원인을 개선하지 않고 단순히 혈전만 제거할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혈액순환장애, 고 콜레스테롤 환자는 평소 순환이 잘되지 않아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면 혈관과 혈액에 대한 검사와 뇌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를 시행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뇌졸중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질환으로 ‘혈관성 치매’가 있다. 두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두 질환 모두 뇌혈관 문제 때문에 발생하므로 하나가 발생한 상태라면 나머지 질환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연쇄 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미리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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