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1.3℃
  • 흐림서울 3.9℃
  • 구름많음대전 4.1℃
  • 맑음대구 0.5℃
  • 울산 3.4℃
  • 구름조금광주 4.7℃
  • 부산 5.9℃
  • 구름조금고창 3.0℃
  • 구름조금제주 11.3℃
  • 흐림강화 1.6℃
  • 구름많음보은 3.3℃
  • 흐림금산 -0.6℃
  • 흐림강진군 5.2℃
  • 구름많음경주시 1.3℃
  • 구름많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감사했습니다"…국세청 세무서장 등 20명 명예퇴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 세무서장급 관리자 20명이 연말 명예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기관 이상 국세청 명예퇴직 불문율은 정년보다 2년 앞서 퇴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또한 국세청 내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설득과 세무사 시장 정체 등을 이유로 정년 3년 이상인 인사들도 일부 명예퇴직 대열에 합류했다.

 

한 명예퇴직자는 세무사 개업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코로나 19 등으로 세무사 시장이 쉽지 않다며 우려를 안고 개업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명예퇴직자 명단.

 

◇ 서울지방국세청

▲박종태 강서세무서장 ▲이태호 구로세무서장 ▲이창기 금천세무서장 ▲이영중 삼성세무서장 ▲김상윤 송파세무서장 ▲우제홍 역삼세무서장 ▲정재윤 잠실세무서장 ▲박영병 서울국세청 조사3국 1과장

 

◇ 중부지방국세청

▲황문호 경기광주세무서장 ▲이효성 성남세무서장 ▲구본윤 이천세무서장

 

◇ 인천지방국세청

▲구제승 광명세무서장 ▲이이재 김포세무서장 ▲박정준 남인천세무서장 ▲고관택 부천세무서장

 

◇ 대전지방국세청

▲임동호 서대전세무서장

 

◇ 광주지방국세청

▲봉삼종 북전주세무서장

 

◇ 대구지방국세청

▲박병익 동대구세무서장

 

◇ 부산지방국세청

▲최상호 마산세무서장 ▲배민규 서부산세무서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