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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빙판길 낙상, 고관절 골절···수술 후 재활이 중요

새해가 시작되며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전국적으로 눈과 강풍이 이어지면서 빙판길이 늘어난 만큼 낙상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추운 겨울철 날씨로 인해 고령층의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낙상사고는 피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인해 골다공증인 경우가 많아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고관절 골절은 노인이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서 넘어지는 형태다. 특히 빙판길 낙상 사고의 경우 살짝 넘어진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넘어진 자세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 더욱 큰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은 척추와 하지를 연결해주는 관절로 한 번 골절이 생기면 미세한 움직임에도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때문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넘어진 후 통증으로 인해서 혼자 걷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무리해서 움직이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은 석고 고정이 어려워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고 수술 후 재활 단계에서 한방치료를 병행한다면 회복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방에서 고관절 수술 후 재활은 주로 입원치료로 시작한다. 입원 후부터 짧게는 1주, 길게는 수 개월간 주변 신체 부분이 회복되기 전까지 주로 침상에서 가벼운 침치료나 한약치료를 시행한다.

 

침치료는 골절 주변 부분의 근육과 인대의 회복을 촉진하고 신체 통증을 빠르게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한약치료는 어혈을 제거해주고 혈액순환을 활성화하며, 수술 후 위장장애, 섭식불량 등을 해결해 체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재활치료 단계에서는 녹용 및 오가피, 두충 등 한약재를 위주로 구성한 한약을 처방한다. 이러한 한약은 근육 인대를 강건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더불어 기혈을 보강하는 효과가 뛰어나 오래 복용할수록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골절은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일상의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만큼 예방하기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고관절 골절 예방 및 수술 후 생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낙상 예방이다. 평소에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높이고, 노화를 늦춰 기저질환 관리 및 근력 유지,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아산도솔한방병원 정영석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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