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세액공제율을 기존 대비 5%p(퍼센트포인트) 상향조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른 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특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은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의 경우 25%에서 30%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반도체 산업은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바이오 의약품 등과 함께 ‘국가전략기술’에 속해 있어 투자세액공제를 받는다. 조특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반도체 R&D(연구개발) 세액공제 일몰기한도 오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됐다. 세액공제 대상은 기업부설연구소 및 연구개발전담부서에서 발생한 인건비, 재료비, 시설임차료, 위탁 연구·인력개발비 등이다. 이와함께 반도체를 제외한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R&D 세액공제 적용기한도 2029년말까지 5년 연장됐다. 또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에 R&D 장비 등 시설투자를 포함하고 국가전략기술에 AI(인공지능)과 미래형 운송수단을 추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변론을 종결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야당이 발빠르게 친기업 정책 행보에 나섰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회는 국내 주요 기업 통상 책임자와 경제단체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재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 달여만에 주요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발 관세 폭탄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처럼 촌각을 다투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맞먹는 비전과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은 우리 주력 수출 산업인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등에 집중되고 있다”며 “문제는 이제 시작이고 다른 산업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제 성장을 위해 대한민국만의 메가(MEGA, 다시 위대한 경제를)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년 위원장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반도체 특별법 신속 처리 ▲기업·국회·정부 참여 국가경제안보위원회 설치 ▲기업·여야정 통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정전기 등을 감소시키는 대전(帶電) 방지 기능을 갖춘 스마트 산업 환경 맞춤형 바닥재 ‘센스레이 OA(Office Automation)’를 신규 출시했다. KCC글라스에 따르면 ‘센스레이 OA’는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LVT(Luxury Vinyl Tile, 럭셔리비닐타일) 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연구소, 병원, 사무실 등 첨단 전자기기가 밀집된 공간에 특화해 개발된 고기능성 바닥재다. 바닥재 표면의 대전 방지 UV코팅층이 정전기를 방지하고 신속히 방출해 전자기기를 보호하고 공간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또한 해당 제품에는 KCC글라스의 국내 최장(最長) 어닐링 시스템(Annealing System)을 활용한 냉각 공정과 유리섬유층(Glass Fiber Layer)을 적용해 일반 LVT 제품 대비 온도‧습도 변화로 인한 변형을 줄여 뛰어난 치수안정성도 갖췄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KCC글라스측은 “‘센스레이 OA’의 경우 버진(Virgin) PVC 원료 사용했기에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아울러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 등을 포함하지 않아 환경부 공인 환경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 산하 싱크탱크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27일 신임 대표이사로 서창우 전무를 선임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1976년생인 서창우 신임 대표이사는 딜로이트컨설팅과 커니에서 근무한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실장, 한화비전 전략기획실장과 미주법인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전략 컨설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롯데그룹은 “서창우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를 맡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롯그룹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발굴‧추진 전략 수립에 필요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창우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와 해외 법인장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중장기적 글로벌 전략 컨설팅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롯데그룹의 싱크탱크로서 새로운 그룹 사업 비전에 부합한 사업 턴어라운드, M&A,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에 대한 전략을 제안해 그룹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은 작년 11월부터 정기 임원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법원이 독성 유해물질 중 하나인 페놀이 함유된 공업 폐수를 무단 배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HD현대오일뱅크(이하 '현대오일뱅크')에게 1심에서 벌금형을, HD현대오일뱅크 전직 대표이사에게는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물환경보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대오일뱅크에게 5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날 HD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 A씨는 징역 2년 6개월을, 전 안전생산본부장 B씨는 징역 1년 2개월, 이외에 전·현직 임원 3명은 징역 6개월~1년형을 각각 선고 받고 모두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국내 굴지 기업인 현대오일뱅크가 수질오염 방지시설을 새로 설치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세한 곳은 아니다”라면서 “폐수 배출 총량이 대규모인 점, 폐수 처리비 절감 방안 등에 비춰볼대 조직적·계획적으로 (폐수 방출)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A씨에 대해선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만큼 죄책이 가장 무겁다”며 “A씨 지시가 없었더라면 직원들이 독단적으로 범죄 행위에 임하지 않았을테고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의 경우 일반 직원에 비해 임원 승진 기간이 18.1년 가량 더 빠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023년 결산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88개사를 대상으로 오너일가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가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은 63개사, 총 212명(남성 175명, 여성 37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오너일가 212명은 평균 30.4세에 입사해 평균 4.4년만에 임원직을 달았다. 212명 중 사장단 이력을 가진 167명은 사장단 승진까지 평균 12.9년이 소요됐다. 특히 오너일가의 경우 자녀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더 어린 나이에 입사해 더 빨리 임원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세대는 평균 30.7세에 입사해 4.5년만에 임원을 단 뒤 13.2년 만에 사장단으로 승진했다. 자녀세대는 이보다 어린 평균 30.2세에 입사해 임원 승진까지 4.3년, 사장단 승진까지 12.5년이 걸렸다. 회사 입사와 동시에 임원에 오른 오너일가 비중은 전체 대비 25.5%(54명)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지난 2002년 제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인 스마트 제조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26일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5G 특화망 레드캡(RedCap)’ 기술 실증을 성공리에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내달 3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MWC25 바로셀로나(MWC25 Barcelona)’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의 전용 기지국(Radio)과 통합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특화망 레드캡(Private 5G Reduced Capability : P-5 RedCap)’ 인프라 설비를 바탕으로 당사가 직접 설계한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활용해 공장 내에서 운용할 장비와의 통신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사내 또는 특정 구역 내 통신을 위해 해당 구역 안에 별도 기지국및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외부 인터넷·모바일 사용자와 통신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전용 통신 체계다. 외부 간섭이 없기에 통신 단절이나 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 편의점 브랜드 코리아세븐이 금융자동화기기 전문회사 한국전자금융에 ATM 사업을 매각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ATM 사업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이날 한국전자금융과 ATM 사업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세븐은 ATM 사업매각 후에도 한국전자금융과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존 매장의 ATM·CD기 유지보수 및 신규 편의점 설치를 운영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6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라며 “비핵심 사업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금융 분야를 전문사에 맡겨 고객서비스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구조조정)을 가속화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장기 전략 수립 후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속속 진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올해 1월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체질 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토대를 다져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그룹 산하 계열사 CEO들에게 ‘기본과 원칙’ 준수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한 뒤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25일 최창원 의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CEO들과 함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창원 의장은 “삼각파도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이해관계자들은 SK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각 계열사)리더들은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창원 의장은 ▲반도체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 ▲배터리 밸류체인 캐즘 극복 ▲재무건전성 지속 강화 ▲리더들의 ‘기본과 원칙’ 리더십 복귀 등을 SK그룹이 직면한 주요 당면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각 계열사 CEO들은 “시장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질문·우려에 대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답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책무”라면서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풀어나감으로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각 계열사 CEO들은 미래 대비를 위해 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자인·건축 박람회 ‘DCW(Design & Construction Week) 2025’에 참가해 B2B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DCW’는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최하는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와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주최하는 국제 건축 전시회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를 일컫는 통합 전시 명칭이다. 25일 LG전자는 올해 최초 ‘KBIS 2025’와 ‘IBS 2025’에 동시 참가해 북미 지역 B2B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LG전자는 ‘IBS 2025’에서 다양한 생활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전, 냉난방공조, IoT 기술 등을 맞춤 제안하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26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해 단독주택, 아파트, 원룸 등 다양한 주거 형태에 맞는 생활가전들과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LG 씽큐(LG Thi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25~27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5(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5)’에서 AI 기능과 맞춤형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KBIS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다. 25일 삼성전자는 ‘KBIS 2025’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 아래 차별화된 AI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럭셔리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인덕션레인지 신제품과 냉장고·냉동고·콤비오븐·와인냉장고 등 빌트인 라인업 다수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레인지(Slide-in Range)’ 전기레인지 등 AI 기능이 강화된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도 공개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며 ㄴ비스포크 가전들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Knox)’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fab, 반도체 생산공장)이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시의 건축 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건설되는 SK하이닉스 1기 팹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4월 용인시는 SK하이닉스와 ‘생산라인 조기 착공 추진 및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용인시는 건축허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SK하이닉스 1기 팹과 관련된 인·허가 절차를 가속화했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작년 7월 이사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및 업무 시설 등의 건설비용에 총 9조4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415만m2(약 126만평) 규모 부지에 SK하이닉스 팹 약 60만평, 소부장 업체 협력화단지 14만평, 인프라 부지 12만평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산업단지이다. 해당 단지에 SK하이닉스는 총 4기의 팹을 순차 조성할 예정이며 1기 팹은 오는 2027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측은 “용인캠퍼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고 상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야당 중심으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의무화 등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기존 상법에는 이사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이번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 임무 수행 대상에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내용도 담겼다. 여기에 상장회사의 경우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해 소액주주들이 보다 쉽게 주주총회에 참여한 뒤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여당과 재계는 상법 개정안이 기업 경영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이사를 대상으로 각종 소송이 증가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펼쳤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주주까지 확대될 경우 주주들이 이사 결정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 각종 소송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경영진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여당·재계는 소송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사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 이사회는 엄기천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엄기천 사장은 포스코 PosLX(리튬)사업추진반 팀장, 해외법인장(중국·베트남),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 2024년에는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분야 보직을 역임했고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된 뒤 재무·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 이와함께 포스코퓨처엠 이사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허경욱 전(前)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경욱 사외이사 후보는 30여년 경력의 경제·국제분야 전문가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의 국내외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퇴임 후에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자문위원, CFA한국협회 자문위원장(CFA 자격증 보유)을 맡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쌓았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소재한 냉연공장 라인 일부가 24일 직장 폐쇄로 가동 중단됐다. 이날 현대제철은 정오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공장 PL/TCM(산세 압연설비) 라인을 대상으로 부분 직장 폐쇄한다고 공고했다. 폐쇄일시는 이날 정오 이후부터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 후 업무 복귀시까지다. 현대제철측은 “지난 1일부터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막대한 업무 지장이 초래돼 부득이하게 직장 폐쇄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부분 직장폐쇄로 약 27만톤(t)의 생산 손실이 발상하고 손실액은 254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산했다. PL/TCM은 냉연강판의 소재인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산세, PL)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위해 사전에 연속 냉간압연(TCM)을 하는 설비다. 현대제철 노사는 앞서 작년 9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사간 의견 차이로 현재가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사측은 기본급 10만원 인상 및 2024년 및 2025년 성과급 일관 논의 등을 제안한 반면 노조는 기본근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지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가 24일 ‘2025년 임금·단체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은 지난 1월 7일 교섭 이후 약 48일만이다. 사측과 전삼노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전삼노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동안 전삼노 교섭위원 및 집행부는 화성·기흥·평택·수원·광주·구미·천안·온양 등 전국 사업장을 방문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홍보와 투표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임금 총 인상률 5.1%(임금 베이스 업 3.0%, 평균 성과인상률 2.1%),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 지급 ▲자사주 30주 전직원 지급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 TF 운영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 제도 신설 ▲장애 자녀 학자금 월 한도 유연화(100만원→200만원, 연 한도 1200만원) 등을 전삼노와 잠정합의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이번 합의로 2023·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했다. 삼성전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한국 증시보다 미국 증시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 증시를 선호하는 주된 가장 큰 이유로는 ‘기업 혁신성·수익성’이 꼽혔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자사 온라인 플랫폼 소플(sople) 통해 국민 1505명 대상으로 ‘한-미 자본시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4.5%가 이른 바 ‘미장(美場)’으로 불리는 미국 증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국내 증시(국장, 國場)를 선호한다는 답변은 23.1%에 불과했다. 두 나라 증시 모두 비슷하게 선호한다는 답변은 22.4%로 조사됐다. 국민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주요 이유로는 ‘기업의 혁신성·수익성’이 27.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활발한 주주환원(21.3%) ▲국내 증시 침체(17.5%) ▲미국경제 호황(15.4%) ▲투명한 기업지배구조(14.8%) ▲투자자친화적 세제·정책지원(3.8%)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최근 국회 등을 중심으로 이사의 주주이익 보호의무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 추진이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우리 국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 중 한 명인 잭 넌(Zach Nunn)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다이앤 패럴(Diane Farrel) 미국 상무부 차관보에게 서한을 보내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간 경영권 분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잭 넌 의원은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중국과 연계된 기업들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1일 잭 넌 의원의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앤 패럴 차관보에게 보낸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담긴 서한 전문을 공개했다. 잭 넌 의원은 서한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핵심 광물 자원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산업·군사 부문에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됐다”며 “중국은 이미 공급망을 무기화해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수출 제한 등의 패턴을 보여왔고 외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글로벌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 통제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국내 생산에 투자해 공급망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여기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구성원들을 상대로 고객 원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이자고 당부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현대차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타운홀 미팅 자리를 갖고 임직원과 적극적인 대면 소통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이사로서 고객, 임직원, 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겸손하고 안주하지 않으며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고객 원하는 기술력과 디자인의 차량을 끊임 없이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의 고품질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품질과 안전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양보와 타협이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업계 현안 등을 점검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현대차 관계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국제 통상 환경 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생산 라인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재명 대표는 간담회에서 “지금 미국이 현지 산업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과하게 여겨질 만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현대차도 미국 현지 투자를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 수립 이후)기존 지원 정책들이 지금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산업경제도 자칫 공동화 위험에 빠져 있는데 미국 정책에 대해서 우리도 배울 것은 좀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내 산업보호, 국내 일자리 확충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동차 등 국내 전략·산업분야에 대한 세제지원 도입 필요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