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온라인 상품 구매시 ‘네이버페이’ 구매 버튼만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위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에게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네이버페이’와 관련해 네이버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 입점 업체 상품 구매시 ‘네이버페이’ 구매하기 버튼만을 제공하고 옵션에 타사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네이버에 사실관계 및 관련 시장현황 등의 소명자료를 요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네이버페이가 플랫폼사 중 가장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페이시장 결제 현황 및 수수료 자료’에 따르면 평균수수료가 가장 높은 업체는 네이버(3.7%)이고, 엔에치엔페이코(2.7%), 카카오페이(2.53%), 이베이코리아(오프라인 2.5%), SK플래닛(1.41%)순으로 분석됐다. 모바일페이는 신용카드사들이 받는 결제수수료(가맹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이 전기실 화재로 1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안전의료수사팀은 사고발생 후 비교적 부상 정도가 덜한 피해자 5명을 상대로 작업절차 준수 여부‧근로자 안전 교육‧작업장 안전관리 등에 대한 조사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롯데케미칼 직원 8명과 전기부품 공급업체 2명은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배전시설 주변에 있다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 10명이 설비 가동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모여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당시 관련 매뉴얼에 따라 행동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이날부터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부상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간다. 작업장에 들어가기 앞서 산업안전보건법상 규정을 근로자들이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한 전기실 보수작업과 제품 생산 공정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고용부는 다음 주 중 안전진단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24일 오후 1시 45분경 울산광역시 석유화학공단 내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서는 P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가 건물자산관리 종합 용역입찰 심사평가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중기중앙회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C업체는 총 직원수, 자본금, 매출액, 부채비율 등의 항목에서 모두 0점을 받았다. 반면 용역직원복지제고 노력, 프리젠테이션 평가 점수 등 정성평가 항목에서는 전부 최고점을 받아 2위 업체와 큰 점수 차이로 두 건의 계약이 모두 1위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입찰업체의 경영안전성 평가기준이 되는 자본금, 부채 비율, 운영실적 등의 점수가 0점이라면 상식적으로 탈락사유가 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기중앙회가 이를 무시한 채 정성평가에서 C업체에게 점수를 몰아줘 사실상 꼴찌를 1등으로 둔갑시켜 준 꼴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C업체의 경우 기업 이익률을 최저 제안 업체보다 8배로 높게 제안하고 직원복지와 직결되어 있는 ‘인단가’는 최저가격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평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실상 대놓고 특정 업체밀어주기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가수‧영화배우 출신 국내 대표적인 1세대 패션모델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루비나 부띠끄 대표가 직원들에게 막말‧종교 강요‧특정인 투표 강요 등 슈퍼 갑질을 행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에 따르면 루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회사 대표라는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회사 층마다 돌아다니며 박근혜 후보를 찍게 하고 선거 당일 투표 장면을 찍어 출근한 후 보여 달라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또한 상습적인 폭언・욕설・폭행으로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모멸감, 인간적인 치욕을 받아왔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이 조사한 사례에 의하면 루비나 부띠끄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A씨는 루 대표에게 ‘이 XX새끼’, ‘기형아냐’, ‘바보’, ‘10년 넘게 일한 사람 맞냐’는 등 인격모독을 당했다. A씨의 경우 거래처 사람들 앞에서도 모욕을 받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청년노예’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B씨는 루비나 부띠끄 박 모 실장에게도 ‘미친X아’, ‘술집 여자냐’, ‘야 이 XX아’, ‘재수 없는 X’, ‘못 배운 X’, ‘나쁜 X’, ‘욕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물산이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삼성물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올해 3분기 매출 7조4926억원, 영업이익 2202억원, 당기순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710억원(↑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9억원(↑17.9%)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조4457억원(↓3.9%) 감소했다. 2분기와 비교시 상사 부문과 바이오 부문의 매출은 각각 1조9100억원, 6500억원씩 증가해 매출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2분기 영업이익 2550억원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도 2202억원을 기록해 2연속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패션부문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90억원에서 3분기 -130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2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 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패션 부문은 하절기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바이오 부문은 2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직원들을 정치성향이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친분‧지지 여부 등을 구분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SH공사 인사조직책임자(기획경영처장) POOL’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상에는 ‘진보개혁’, ‘박 시장’ 등의 항목을 통해 SH공사 1‧2급 주요 간부들의 성향을 ○, △, Ⅹ 등으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리스트에서 ‘진보개혁 Ⅹ’, ‘박원순 Ⅹ’로 표시된 전 모 본부장은 본부장에서 처장으로 강등돼 결국 퇴직으로 내몰린 바 있으며, 신 모 실장과 심 모 처장 등도 한직으로 내몰리거나 보직해임 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H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해당 문건이 발견된 후 SH공사 직원이 박 시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면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경험이 부족한 교수의 실수니까 그냥 봐줘”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 시장도 이미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아니냐”며 “박 시장이 직접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된 31개 대기업 집단 중 18개 그룹은 단 1개의 계열사도 지배구조 공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제개혁연구소 이승희 연구원이발표한 ‘기업지배구조 comply or explain 공시현황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달 30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지배구조 공시를 한 대기업집단은 12개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2개 그룹 가운데 SK, 롯데, 한화,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등 6개 그룹은 공시를 이행한 계열사가 모두 금융회사로 실제 지배구조공시를 단 1개 계열사라도 이행한 곳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KT, KT&G 등 6개 그룹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공시를 이행한계열사 수가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8개사), 삼성(7개사)이었으며 이행률은 포스코(75%)와 현대자동차(72.7%)가 다른 대기업 집단에 비해 높았다. 전체 31개 대기업 집단의계열사 총 1255개 중 공시대상 회사는 160개로 이 가운데 공시를 한 계열사는 30여곳에 불과했고 이행률은 18.8%다. 이번에 새로 지배구조공시를 이행한 비금융회사 31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이 30대 여성 비서를 상습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했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에게 오는 11월 9일 경찰서에 출석하도록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12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전 회장은 모두 불응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세 번째 소환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의 전 여비서 A씨가 같은 달 11일 김 회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김 회장이 자신의 허리와 허벅지 등 신체를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하며 사무실에서 찍힌 추행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지난 3년 동안 동부그룹 비서직을 맡아오다 지난 7월말 동부그룹을 퇴사했다. 당시 동부그룹측은 A씨와 신체접촉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상호 합의 하에 이뤄져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A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7년간 우유 제품 등을 배달 대리점에 밀어내기 행위를 한 건국대학교에 5억원의 과징금과 시정조치를 내렸다. 25일 이같은 조치를 내린 공정위는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이하 ‘건국유업’)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약 7년 10개월 동안 가정배달 대리점 272곳에 ▲신제품‧리뉴얼 제품 ▲판매부진 제품 ▲단종생산을 앞둔 제품 등을 구입하도록 강요한 이른바 ‘밀어내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국유업은 수요예측 실패로 신제품 등의 최소 생산수량을 맞추지 못하거나 판매 부진으로 단종을 앞둔 제품 등이 늘어나자 이들 재고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강제 소진하도록 강요했다. 건국유업은 대리점 주문이 마감된 후 담당자가 주문량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주문시스템에 입력했고 일방 출고한 수량까지 포함해 대리점에 대금을 청구‧정산하는 방식으로 대리점들에게 갑질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유업이 밀어내기 행위를 한 제품은 ▲하이요, 유기농우유 등 신제품‧리뉴얼 제품 ▲천년동안, 헬스저지방우유 등 판매 부진 제품 ▲연우유, 연요구르트 등 단종을 앞둔 제품 등 총 13개 제품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사업의 해지건수가 지난 2014년 27건에서 올해 9월말 2253건으로 3년 반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지사유 중 ‘퇴직’이 51%나 차지해 내일채움공제사업의 정책 목표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및 해지현황’자료에 따르면 사업시행 3년 반만에 해지건수는 ▲2014년 27건 ▲2015년 814건 ▲2016년 2272건 ▲올해 9월말 2253건으로 점차 증가해 총 해지건수 5366명, 누적 해지금액은 267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지사유 가운데 근로자인 핵심인력에 의한 해지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중 ▲이직으로 인한 퇴직 25.7%, ▲창업 등 기타사유로 인한 퇴직이 24.8%로 퇴직이 원인인 해지가 50.5%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사업주에 의한 해지비율은 31.8%로 경제적 부담 13.5%, 권고사직 등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이 9.4%로 나타났다. 어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검찰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25일 NH농협금융지주 본사와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자택,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의 김 회장 사무실 및 자택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김 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근무하다 NH농협금융지주로 옮긴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회장이 한국수출입은행 재직시절에도 채용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지난 2016년도 5급 직원 채용 당시 필기시험에 탈락한 국책은행 고위 임원의 아들을 합격시키는 등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 당시 실무국장이던 이모씨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감사원 조사 당시 이씨는 청탁자로 NH농협금융지주 김 회장을 지목했고 감사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자율 6%대의 고금리 회사채 600억원을 발행했다. 해당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모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자율 6.2%의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한 금액 600억원은 전액 오는 11월 27일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발행금리 5.26%)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되며 이외 4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자체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반기말 K-IFRS 연결기준 이자보상비율은 0.82배로 전년 동기인 2016년 반기말 0.86배 대비 약간 감소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이자보상비율이 1배 이상이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것을 뜻한다. 1배 미만일 경우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79배를 기록한 이후 2014년 0.53배, 2015년 0.32배, 올해 반기말에는 0.82배로 1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3년 9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올해 5월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채동욱 변호사가 회사 자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변호인에 선임됐다. 25일 법조계‧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채 변호사는 지난 9월 말 조 회장의 변호인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 가량을 인천 영종도에서 건설 중인 그랜드하얏트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7일 경찰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16일에는 조 회장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빼돌려 쓴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문 김 모씨를 구속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 회장과 한진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다음날인 17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년 만에 그룹 핵심계열사 만도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는다. 24일 한라그룹은 ‘2017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해 정 회장의 만도 CEO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정 회장은 그동안 만도 회장직을 맡았고 경영 일선은 전문경영인 성일모 사장이 담당했다. 정 회장이 만도 CEO로 복귀함에 따라 자동차 사업 부문을 일선에서 직접 챙길 계획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첫째 동생이기도 한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 차남인 정 회장은 지난 1997년 한라건설만 제외한 채 그룹이 해체된 상태에서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후 지난 2008년 만도를 다시 사들여 그룹을 재건했고 지난 2012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만도 CEO를 맡았던 성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의 CEO로 선임됐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앞으로 대형 법무법인(로펌), 대기업 대관 담당 임직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출입 및 직원과의 만남이 엄격히 통제된다. 24일 공정위는 출입이 빈번한 일정 요건 외부인에 대해 사전 등록 등의 내용이 담긴 ‘외부인 출입‧접촉 관리 방안 및 윤리 준칙(이하 ‘윤리 준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건 처리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 해소 등 공정위의 신뢰 회복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공정위를 출입·접촉하는 이해 관계자들이 비윤리적 행위를 하지 않는 등 협조가 필수라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윤리 준칙에 따르면 공정위를 자주 방문하는 등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큰 3가지 유형의 외부인은 직원 방문‧면담 전 소속‧직위 등 인적사항과 주요 업무내역을 일정 양식에 따라 등록해야 한다. 또 이들은 6개월마다 해당 사항에 대해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한다.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야 3가지 유형의 외부인은 ▲공정위 사건 담당 경력이 있는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회계사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에 속한 공정위 관련 대관 업무 담당자 ▲공정위 대상자 중 이들 대형 로펌‧대기업에 재취업해 공정위 관련 업무를 맡은 자 등이다. 또한 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제2금융권 차주‧자영업자‧서민 등 가계부채 증가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24일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의하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장기 고정‧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모기지 상품이 올해말 출시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제2금융권 차주의 특성을 감안해 초기 상환액이 낮고 만기로 갈수록 상환액이 증가하는 체증식 상환이 적용될 예정이며 신규대출 전환시 대출한도 축소를 막기 위해 기존 대출 취급시 적용한 LTV‧DTI 규제비율을 반영할 방침이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대출에 대한 보증요건 강화와 보증비율 축소가 이뤄진다. 내년 1월부터 수도권‧광역시‧세종 지역에 대한 HUG 중도금대출 보증한도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조정하고 HUG, 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의 보증비율도 90%에서 80%로 추가 축소한다.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된다. 특정업종에 대한 과도한 대출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별 자율로 다음달부터 특정업종에 대한 편중 리스크 완화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3월부터 개인사업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DTI 개선‧DSR 정착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방침이다. 우선 가계부채 증가율을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8.2% 보다 약 0.5%p에서 1.0%p 낮은 수준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가계부채 질적 개선을 위해 올해안으로 고정금리 비중을 45.0%까지 분할상환 비중은 5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주의 정확한 상환능력 심사를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 산정방식에 대해 전면 개선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2건 이상 보유한 차주의 경우 DTI 산정시 기존 주담대 원리금 상환부담 전액을 반영한다. 즉 현행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를 더한 방식에서 주담대 2건 이상일 경우 2건의 원리금을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복수 주담대(담보물건 수 기준) 차주의 두 번째 주담대부터 15년으로 만기가 제한된다. 이는 DTI비율 산정시에만 적용되며 실제 상환기간은 15년 초과가 가능하다. 차주 소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새로운 이사장 후보에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단독 추천됐다. 24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달 31일 한국거래소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장 후보에 오른 정 사장은 행시 27회 출신으로 부산에서 출생해 부산 대동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행정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또 재무부‧재정경제부 등 경제정책 부서와 금융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 금융 관련 정부기관에서 일해오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3년 임기인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에 재임 중이다. 지난 8월 18일 한국거래소 정찬우 전 이사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법원이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한 뒤 당사자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판매한 홈플러스에게 피해 고객들에게 각각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1부(박미리 부장판사)는 김 모씨 등 4명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엎고 홈플러스가 피해자들에게 각각 1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당시 회원들에게서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관한 동의를 받았으나 의도적으로 해당 내용 글씨를 작게 해 고객들이 행사의 주 목적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 고객들의 개인 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해 응모한 고객의 개인 정보 712만건을 수집한 홈플러스는 이중 약 600만건을 보험사에 판매해 약 119억원을 챙겼다. 당시 홈플러스는 응모권 뒷면에 1㎜ 정도되는 글씨로 ‘개인 정보는 보험상품 안내 등을 위한 마케팅자료로 활용된다’고 적었고 ‘개인 정보 이용 동의를 하지 않으면 경품 추첨에서 제외된다’고 붉은 글씨로 기재해 인쇄했다. 뿐만아니라 홈플러스는 멤버십 카드 회원 가운데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을 7개 과점주주들에게 매각하면서 이들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에 각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특혜 조항을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예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7개 과점주주와의 주식매매계약서’ 제7조에 따르면 예보는 7개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지난 2016년 12월 30일 우리은행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들이 변경됐다. 당시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노성태, 신상훈, 박상용, 전지평, 장동우 등 5명 모두 예보가 주식을 매각한 7곳의 과점주주 중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 IMM PE 등 5곳이 추천한 사람들이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우리은행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들 모두를 이사회에 추천한 자는 예보 소속 임원후보추천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7개 과점주주들은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자를 ‘사실상 지명’하고 최대주주인 예보는 주주총회에서 이들 후보가 이사에 선임되도록 의결권을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