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운영사 앤트로픽이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자한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회사의 성장과 장기 연구 계획을 지원하고자 미국 텍사스주와 뉴욕주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는 이들 데이터센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공급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플루이드스택'과 협력해 구축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투자에 따라 미국 내 800개의 정규직 일자리와 2천 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앤트로픽은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고 미국 내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 실행계획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과학 발견을 가속화하고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를 돕는 AI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런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개발을 지속 지원할 수 있는 인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의 래피얼 보스틱(59)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년 2월 임기 종료를 기해 퇴임한다고 애틀랜타 연은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지난 2017년 6월 애틀랜타 연은 총재로 취임했다. 연은 총재 중 흑인이자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인물은 보스틱 총재가 처음이다. 통화정책에서는 대체로 중도 성향을 취해왔지만,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재개를 앞두고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매파적 입장을 취해왔다. 지역 연은 총재는 미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돌아가며 투표권을 행사하며,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오는 2027년 투표권을 가진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임기 동안 모두를 위해 작동하는 경제라는 원대한 목표를 더욱 현실화하기 위해 이룬 성과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인생의 다음 장에서 이 대담한 비전을 발전시킬 새로운 방법들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보스틱 총재의 관점은 FOMC가 역동적인 미국 경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전국 주류 도매업계가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절박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주류도매업중앙회 워크숍에서 조영조 중앙회장과 전국 대의원들은 고착화된 저성장과 경쟁 심화로 인한 도매 경로 붕괴 위기를 직시하며, 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중앙회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다. 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도매 판매 비중이 40% 붕괴가 현실이 될 정도로 사업 환경이 위축되었다"며, "우리끼리의 가격파괴와 무분별한 경쟁은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파멸적인 결론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병 수수료, 2027년 "최소 5원 인상" 강력 시사 가장 뜨거운 감자는 공병 수수료 인상 문제였다. 2022년 1원 인상에 그친 현행 수수료(소병 20원, 중병 23원)에 대해 한 대의원은 "비현실적인 인상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회장은 "2026년부터 협상을 시작해 2027년에는 최소 5원 인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현실적인 인상이 필요하며, 제조사가 용기를 10회 이상 사용하는 ‘공장 장사’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는 현실을 강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에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출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5일 트라이폴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트라이폴드는 기존 양면 접이식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완전히 펼치면 약 10인치의 대화면을 제공하고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두바이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 트라이폴드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출고가는 복잡한 힌지 구조와 추가 디스플레이 부품이 투입되는 점을 감안해 300만원 후반∼400만원 초반대로 점쳐진다. 올해 7월 출시된 폴드7의 출고가는 256GB 모델 237만9천300원, 512GB 모델 253만7천700원이었다. 초기 출하량은 2만∼3만대 수준으로 적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높은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 진입 장벽을 고려할 때 트라이폴드를 매출 확대보다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 상품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작품이 골고루 주목받으며 국내 게임산업의 흐름을 반영했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산업의 성과를 결산하는 자리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발표됐다. 대통령상은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차지했다. 원작의 감성에 최신 그래픽 기술과 생활 콘텐츠를 조화롭게 결합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획·시나리오·사운드 부문에서도 각각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이용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수상했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성과 실시간 협동 전투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넷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 주류 유통의 중추인 종합주류도매업계가 6년 만에 전국 대의원 워크숍을 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생존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류 행정 책임 기관인 국세청과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참석해 도매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상생을 위한 협력을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사)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이하 중앙회, 회장 조영조)는 12일 대전 KW 컨벤션에서 전국 12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전국 대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 조영조 회장 "C커머스 위협, 생존은 '연대'가 해답" 조영조 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워크숍이 "무려 6년 만에 준비된 뜻깊은 자리"임을 언급하며, 지난 시간들이 코로나 팬데믹과 IT 기반 C커머스(Commerce) 유통 시스템 확산 등으로 인해 결코 평탄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서 업계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 '연대'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매출 원천은 지켜야 할 가치이고, 우리의 내일은 함께 가야 할 목표이며, 우리의 연대는 흔들림 없는 단일 대오"라고 선언하며, 대의원들의 결속을 촉구했다. 이어 "협회는 정부 및 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눈에 띄게 진정됐다는 게 정부의 공식 진단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오찬 간담회에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단기 효과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빠르게 줄었으며, 전세시장 역시 변동폭이 크지 않은 안정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거래심리 위축 속 ‘선택적 상승’만 남았다는 지적도 병존한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10월 2주 0.54%에서 11월 1주 0.19%로 축소됐다. 경기도 규제지역도 0.64%에서 0.29%로 낮아졌다. 정부는 추격 매수세 진정과 실수요 중심 재편의 신호로 해석했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영향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내놨다. 서울 전세 매물은 2024년 말 감소세 이후 2025년 8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강남3구·용산구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2.88%, 인근 7개구는 3.16% 수준이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 전세사기 후폭풍으로 비(非)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높아진 중장기 구조가 배경이라고 부연했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CJ제일제당이 네이버 해피빈과 손잡고 결식아동 300명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네이버 해피빈, 나눔문화예술협회, 영등포구청과 함께 '셰프의 나눔 도시락'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셰프의 나눔 도시락'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유명 셰프와 영양사가 직접 만든 건강한 도시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이 네이버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나눔햇반'과 '나눔스팸 에디션'의 판매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행사는 지난 11일 매니얼 트라이브가 장소를 제공해 진행됐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현석 셰프, 최지형 셰프, 이영숙 명인, 김병묵 셰프와 '랍스터 급식'으로 주목받은 김민지 영양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김치 두루치기, 닭강정, 견과류 멸치볶음 등 아이들을 위한 반찬 6종을 직접 조리했다. 당일 완성된 따뜻한 도시락은 햇반, 스팸과 함께 영등포구청에 전달되어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결식아동 300명의 가정으로 배송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기부되는 '해피빈 나눔햇반'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축물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높인 차세대 창호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일 차양 필름을 커튼월 창호에 내장한 ‘일사조절 필름 일체형 성능가변 창호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녹색기술인증(GT-25-02424)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 이건창호, 대진(DAEJIN)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커튼월 프레임 내부에 필름 구동장치를 내장해 외부 기온이나 냉·난방 가동 여부에 따라 필름을 자동으로 내리고 올릴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일사량을 조절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시험 결과, 해당 창호의 태양열취득률(SHGC)은 0.11, 열관류율(U-value)은 0.691W/㎡K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 고효율에너지기자재 기준(0.4)과 녹색기술인증 기준(0.9W/㎡K)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필름은 두께 20~50마이크로미터(㎛)의 투명 PET 원단 2겹으로 제작됐으며, 외측에는 금속반사층, 내측에는 나노세라믹 열차단층을 적용해 자외선·열·습기에 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이 전사 업무 전반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전환하는 ‘AI 네이티브 건설사’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1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AI시대, 건설을 새로 설계하다(Build the Future with Intelligence)’를 주제로 ‘2025 AI Day’를 열고, AI 중심의 업무 지능화 전략과 중장기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AI 혁신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김윤식 엔터프라이즈 총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행사에서 ▲지식의 축적 ▲능동성 확보 ▲관점의 전환을 AI 혁신의 3대 키워드로 제시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자사 데이터와 경험을 기반으로 AI를 ‘업무 파트너’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WS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3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입찰제안서를 자동 분석해 리스크를 식별하는 ‘AI-ITB Reviewer’ ▲법무·계약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AI-Contract Manager’ ▲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Project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