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동결된 러시아 자산 몰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몰수가 실행된다면 유로화와 유럽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더욱 훼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지역 투자자를 비롯한 지구촌 주류(world majority) 국가들이 “유로화는 정치적 변덕에 좌우되는 것”이라고 낙인 찍어 기축통화 지위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영국 매체 <언허드(Unherd)>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파지(Thomas Fazy)는 29일(런던 현지시간) 칼럼에서 “EU의 러시아 자산 몰수는 또 다른 놀라운 자기 파괴 행위이며, EU 수입원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고 금융가에서 이미 이런 유로화 불신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파지는 “브뤼셀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 및 유럽 주권 보호라는 맥락에서 러시아 자산 몰수를 다루고 있지만, 각국 정부는 예산 및 재정적 이익이 걸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또 “러시아 자산이 몰수될 경우 지구촌 남반구가 달러화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유로화 신뢰 상실에 따른 거래 거부와 대체금융 시스템 장려로 이어져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아파트는 '벽과 기둥'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삼성물산이 공개한 ‘넥스트 홈(Next Home)’ 테스트베드에서는 기둥을 지운 라멘 기반 대공간과 가변형 벽체가 결합한 새로운 평면이 펼쳐졌다. 공간을 나누고 합치는 방식은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직관적 이었다. 지난 26일 기자가 직접 찾은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넥스트 홈’ 테스트베드의 첫 공간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스튜디오 타입이었다. 통으로 뚫린 원룸형 구조에 거실과 침실, 주방을 단순하게 꾸며둔 모습은 얼핏 보면 기존의 주거 공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공간에도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가 숨어 있었다. ◇ 벽과 기둥 없는 집…그러나 의외의 낯익음 내부를 지탱하는 기둥이 없다 보니 전체적으로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졌다. 동시에 벽처럼 단단해 보이는 가벽이 설치돼 있어 얼핏 보면 일반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벽은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필요할 때 옮기거나 없앨 수 있는 가변형 벽체였다. 겉모습은 익숙했지만, 실제로는 거주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자유롭게 공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아파트와는 확연히 달랐다. 이후 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상반기 40개 국가 1천250개 도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 약 2만3천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도요타는 리셉션, 차량 전시 공간, 상담 부스, 고객 라운지 등에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터치형 사이니지,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비디오월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도요타 전 지점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설루션인 '매직인포'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향후 신규 오픈하는 도요타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제조, 설계, 전시장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9년 12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수량 기준 38.8% 역대 최대 점유율로 17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자동차 전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어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전날 서울시 도봉구 도봉구민회관에서 열린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한 토지 등 소유자 404명 가운데 382명(94.6%)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업은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11개 동 규모로 1천404가구를 공급하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역세권에 파격적인 용도지역 상향 혜택을 주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공사 도급액은 5천836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로써 GS건설은 올해 8번째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5조1천440억원의 도시정비 수주액을 달성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은 오는 30일까지 추석선물 기획전 '온누리 추석'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매일 최대 20% 할인 쿠폰과 온누리스토어 단독 5%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상품권 구매 때 받는 10% 할인과 환급 10%를 더해 체감 4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은 한우와 과일, 김, 참치 등이다. 3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활전복, 전통한과 등도 준비돼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종합 이커머스몰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도입했다"며 "고객들은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연말정산에서도 최대 40% 돌려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산하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29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로부터 '2025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백서'를 전달받고 향후 정부 관계 부처와 공조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외국인 투자 기업이 국내에서 겪는 고충을 신속하게 접수·처리해 투자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공식 기구로 현재 코트라 산하로 있다. ECCK는 회원사 건의 사항을 수렴해 매년 한국의 투자 환경 개선에 관한 건의 내용을 담은 백서를 펴내고 있다. 올해 백서에는 유럽계 외투 기업들로부터 접수된 70건의 건의 사항이 담겼다. 친환경 중대형차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혁신 신약 접근성 제고, 재생에너지 규제 완화 등 내용이 올해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김두식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외투 기업은 공급망 안정, 기술 이전,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 전반과 미래 혁신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백서 건의 사항을 관계 부처와 적극 검토해 외투 기업의 경영 환경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9일 본점 더 헤리티지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가을 특별전 '쌀의 직조'를 한다고 밝혔다. 가을을 대표하는 작물 '벼'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로 '쌀'이라는 먹거리이자 '짚'이라는 생활 소재로 한국인의 의식주를 지탱해 온 벼의 다양한 면모를 담았다. 전시에서는 생활용품부터 건축까지 생활 전반에서 활용된 짚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초가지붕을 엮던 짜임을 활용해 만든 책 선반인 황정화 작가의 '용마름 책 쉼터', 섬유 공예가 김태연이 비닐 쌀 포대를 해체한 뒤 다시 직조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식연구소는 직접 연구·개발한 쌀 먹거리를 소개한다. 식료품점 '발효: 곳간'은 토종 벼 귀도를 담은 쌀 제품 '귀'와 스파클링 막걸리, 탁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한다. 한국 전통 다과 문화를 즐기는 공간인 '디저트 살롱'은 월별 계절 메뉴를 선보인다. 이밖에 짚풀생활사 박물관 이정아 학예사가 진행하는 '짚, 한국인의 삶과 함께 하다' 강연과 전통 짚공예 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미국의 수입이 크게 둔화했음에도 글로벌 수출은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미 관세 정책 이후 세계 수출 물동량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이 4월 상호관세 등 관세 정책을 본격적으로 펴기 시작하고 나서 미국의 수입은 눈에 띄게 둔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세계 수입은 올해 1∼3월 24.6%, 18.4%, 31.6%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4월 상호관세 정책이 구체화하고 전 세계를 대상을 10%의 '보편 관세'가 붙기 시작하면서부터 증가율이 2%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관세가 미국의 수입 둔화로 이어지는 이 같은 경향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품목별 관세가 붙은 자동차(4월 3일), 자동차 부품(5월 3일), 철강·알루미늄(3월 12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역협회가 4월 이후 중국, 캐나다, 멕시코, 독일, 일본, 대만, 베트남, 한국 등 8개 국가·지역의 무역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수입 둔화 흐름과는 달리 글로벌 수출 물량은 오히려 증가세가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무역협회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미국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른 양강 구도를 형성한 네이버가 대형 브랜드와 잇단 제휴를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돌입했다. 2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386만5천212명으로 전월(335만7천936명)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별도 쇼핑앱을 출시하고 공격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파고들어 왔다. 특히 앱 출시 3개월 만에 모바일인덱스 기준 MAU 500만에 육박하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들어 347만9천500으로 100만명 넘는 큰 폭의 사용자 수 감소를 기록했고 7월에도 335만7천936명의 MAU를 보이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초반 상승세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반등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신선식품 강자인 컬리와 협업으로 추가 모멘텀을 마련하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이달부터 컬리와 협업을 본격화, 컬리N마트 운영을 시작하고 신선식품 등 상품을 밤 11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새벽 배송으로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가운데 28일 전가람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8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에서는 전가람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첫 대회가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2016년까지 5억원이던 대회 총상금 규모를 2017년 7억5천만원으로 올렸고, 2018년부터 10억원, 2022년부터 12억5천만원으로 늘리며 '선수 퍼스트'(First)를 표방한 대회를 열어왔다. 출전 선수들 참가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별도 상금 예비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4천500만원의 예비비는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 균등 지급한다. 또 프로암 대신 이틀간 공식 연습 라운드를 시행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대회 기간에 선수와 선수 가족까지 식사를 제공한다. 출전 선수와 캐디 대상 선착순으로 현대해상 연수원을 숙소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투어 대회 문화 창설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10년간 명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