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H-1B) 수수료를 1인당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로 대폭 인상하기로 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이 비자를 소유한 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피하고 미국에 머물 것을 긴급하게 요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이날 보도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9일 밝힌 새로운 비자 규정이 발효되기 전에 미국으로 돌아오고 출국 계획은 취소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새 규정 발표 이후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대폭 인상되는 이번 수수료가 신규 비자에만 적용되고 기존 비자 소지자의 미국 출입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 제도의 적용과 집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전역 기업들에 혼란과 불안이 확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에 기업과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H-1B 비자 소지자들에게 신중히 행동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MS는 지난 19일 트럼프 행정부 발표 이후 자사의 H-1B 비자 직원들에게 "당분간 미국 내에 체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MS는 또 추가 이메일을 통해 직원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 매각을 놓고 미·중 양국이 큰 틀의 합의에 이른 가운데, 미국 틱톡 플랫폼의 새 이사진 7명 중 6명은 미국인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빗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대해 "우리는 합의가 다 됐다고 100% 확신한다. 이제 그 합의에 서명만 하면 되며, 그것을 하기 위해 대통령 팀이 중국 쪽 대화 상대방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며칠 내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틱톡 거래 승인 문제 등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면서 "틱톡 승인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틱톡 미국 앱은 "미국인들이 과반 지분을 가질 것"이라며 7명으로 구성될 이사회에서 이사 6명은 미국인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 역시 미국의 통제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틱톡 미국 앱의 데이터와 보안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틱톡은 모회사가 중국 바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약 1억4천만원)로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처럼 H-1B 비자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문 직종을 위한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천건으로 제한돼 있다. 기본 3년 체류가 허용되며, 연장이 가능하고, 영주권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신청 수수료는 1천달러인데, 이를 100배인 10만 달러로 크게 올리는 것이다. 게다가 이 금액은 1인당 1년치이며, 체류 기간 매년 같은 금액의 수수료를 내고 갱신해야 한다. 포고문 서명식에 함께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갱신 때나 처음에나 회사는 이 사람이 정부에 10만 달러를 지급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핵심은 연간이라는 것이다. 6년까지 적용되며 연간 10만 달러를 낸다는 것"이라며 "해당 인물이 회사와 미국에 매우 가치 있는지, 아니라면 (이 사람은) 본국으로 돌아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스티븐 마이런 신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9일(현지시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당시 0.50%포인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반대의견을 낸 배경에 대해 "관세로 인한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원 상품 물가 중 수입품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이 전체 품목 가격보다 빠르게 오르지 않았다"며 "관세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면 수입품 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올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가 미국에서 실질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면 다른 국가와 비교해 미국에 두드러지는 증거가 나타나야 하는데 식별할 수 있는 추세 차이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런 이사는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이민자가 순감으로 전환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마이런 이사는 17일 공개된 연준의 경제전망(SEP)의 금리전망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전용 기기를 제작하기 위해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럭스셰어(Luxshar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 해당 기기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으로, 휴대용으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에 언어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오픈AI의 AI 모델과 긴밀히 연동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럭스셰어와 오픈AI 측이 모두 이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 럭스셰어는 애플의 아이폰과 에어팟을 조립하는 주요 회사다. 아울러 오픈AI는 애플의 또 다른 공급업체인 중국의 고어텍(Goertek)에도 접근해 AI 기기용 스피커 모듈 등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오픈AI는 지난 5월 애플 디자인 책임자를 지낸 조니 아이브의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한 뒤 하드웨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향후 5년간 클라우드 업체로부터 백업 서버를 임대하는 데 약 1천억달러(약 140조원)를 지출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아이폰 모델 가격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CNBC 방송을 인용, 쿡 CEO는 이날 최신 아이폰 모델 출시를 기념해 뉴욕 애플 매장에 나와 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하자면, (아이폰) 가격에는 관세로 인한 인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쿡 CEO가 아이폰 가격과 관련해 관세 문제를 단호하게 언급한 최신 사례라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하면서 각 모델의 저용량(128GB) 모델을 없애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799달러(256GB), 프로는 1천99달러(256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각각 시작한다.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256GB)로 책정돼 기존 플러스 모델(128GB)보다 가격이 100달러 높아졌다. 애플은 지난 수년간 제품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왔으나, 관세를 피하기 위해 근래 공급망을 전환해 인도와 베트남 등 관세가 더 낮은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하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잉글랜드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지난달까지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 현재 금리는 연 4.00%다. 그동안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해 왔다. 올해는 11월과 12월 총 2차례 통화정책위원회(MPC)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다음번 금리 인하가 내년 2월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들 은행은 12월 MPC에서 단기 경제지표가 두드러지게 악화하면 12월 인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JP모건도 기존에는 올해 11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를 내년 2월로 늦추면서 경제 상황에 따라 12월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약 28%로 반영하고 있다. 바클리스는 여전히 11월 인하를, BNP 파리바는 12월 인하를 전망한다. 잉글랜드은행은 18일 통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구글은 자사의 크롬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미국 내 맥(Mac) 및 윈도 컴퓨터 사용자와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크롬에 제미나이를 출시한다고 전했다. 별도의 유료 구독은 필요하지 않다고 구글은 덧붙였다. 사용자들은 제미나이로 특정 웹페이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거나 여러 탭에 걸쳐 작업을 수행하고, 하나의 탭 내에서 회의 일정을 잡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검색하는 등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의 플랫폼 및 기기 부문 수석 부사장인 릭 오스털로는 "우리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웹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크롬의 속도,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롬에 탑재된 새로운 제미나이는 캘린더, 유튜브, 지도와 같은 구글 앱과 더 깊이 통합돼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해당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는 제미나이 AI 에이전트를 여러 탭에서 동시에 활용해 상품 비교, 여러 출처의 정보 요약, 브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 위스콘신주에 40억 달러(5조5천540억원)를 들여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S의 이번 데이터센터 건설은 지난해 발표한 33억 달러 규모에 이은 두 번째로 총투자액은 73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MS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가 내년에 예정대로 문을 열며, 가동 초기에는 약 500명을 고용하고 두 번째 센터까지 완공되면 약 800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 번째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추가되면 이 부지는 엔비디아의 수십만 개 고성능 칩을 연결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주 동남부 마운트 플레전트에 있으며, 두 번째 데이터센터는 밀워키와 시카고 사이의 레이신 카운티에 들어선다. 두 데이터센터를 합쳐 900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북서쪽으로 150마일 떨어진 지역에서는 2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MS는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역 전기요금 인상을 막기 위해 전력 인프라 비용을 선불로 지불할 계획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양국 간 관세 '휴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킹엄셔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중간) 합의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고율관세 부과 유예) 연장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지금과 같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연장일 것이다. 매우 좋은 조건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을 벌이다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무역 협상에서 각각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이 합의를 90일씩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갔다. 관세 유예 합의는 오는 11월 10일 끝날 예정인데 그때까지 중국과의 협상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유예를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틱톡 합의에 대해서는 "미국은 엄청난 수수료를 추가로 받는다. 난 이걸 협상을 타결한 것만으로 받는 수수료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대주주 지분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