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 오픈AI가 인도에서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가와트급은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의 전력 단위로, 1GW는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오픈AI는 인도에서 이미 법인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지 팀 구성에 착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는 올해 안에 뉴델리에 첫 인도 사무소를 열고, 사용자 기준으로 전 세계 2위 시장인 인도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 내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위치와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인도를 방문해 이 대규모 시설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스타게이트는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위한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다. 오픈AI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과 함께 향후 4년간 약 5천억 달러를 투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대규모 세법 개정 영향으로 미국 대기업들이 큰 폭의 법인세 감소와 현금흐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 매체가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2024년 현금으로 납부한 법인세액이 56억 달러에 달했으나, 2025년에는 납부 세액을 15억∼20억 달러(약 2조∼2조8천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최근 실적발표에서 예상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통신회사 루멘 테크놀러지는 4억 달러 규모의 법인세 환급을 신청했다고 발표했고, 에너지 업체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올해 중 법인세를 3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업체인 레이도스는 세법 개정 영향으로 올해 현금 흐름이 1억5천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법인세 절감 및 현금 흐름 확대 전망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4일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덕분이다. 새 법은 가속상각 확대 등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대기업 세제 혜택을 복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 이자지급, 설비투자 등과 관련한 비용을 몇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직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지 않은 인도를 재차 압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제 인도는 자기들의 관세를 없애겠다고 제안했지만 늦다. 인도는 수년 전에 그랬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인도와 하는 사업이 매우 작지만 인도가 우리와 하는 사업은 엄청나다는 점을 이해하는 사람은 소수다. 달리 말하면 인도는 그들의 최대 고객인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물건을 팔지만 우리는 아주 조금만 그들에게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완전히 일방적인 (무역) 관계였고 수십년간 그래왔다. 그 이유는 인도가 지금까지 우리에게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너무 높은 관세를 부과해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 팔 수가 없었다. 완전히 일방적인 재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인도는 원유와 군사 제품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사고 아주 조금만 미국에서 산다"고 덧붙였다. 당초 인도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한때 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관계도 예전 같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간섭이 전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를 인용,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매체 라디오클라시크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안정성, 결과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를 언급하며 법적 문제 때문에 트럼프가 연준을 장악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몹시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이유로 임기가 13년 남은 쿡 이사를 해임한다고 통보했다. 쿡 이사는 곧바로 소송을 냈다. 지난달 초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조기 사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연준을 측근들로 채워 자신이 요구하는 기준금리 대폭 인하를 관철하려 한다고 본다. ECB 인사들은 트럼프의 연준 흔들기가 중앙은행 독립성을 해친다고 꾸준히 지적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연방 항소법원이 최근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법적 권한이 없다'고 제동을 건 것을 거듭 반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관세, 그리고 우리가 이미 거둬들인 수조 달러가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완전히 파괴되고 군사력은 즉시 소멸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급진 좌파 판사들 집단은 7대 4의 의견으로 개의치 않았지만,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임명한 한 명의 민주당원은 실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투표했다"며 "그의 용기에 감사한다. 그는 미국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게시글은 연방 항소법원이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의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준 것은 아니라고 판결한 것을 재차 반박하며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당일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재판부를 "정치 편향적"이라고 비판한 뒤 "이들 관세가 사라지면 국가에 총체적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연방 대법원 상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조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세계적으로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가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CNBC는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의 역할이 사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그가 맡은 주요 임무인 기업용 시장 공략 확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오픈AI는 지난 주에 현지 기업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해 브라질, 호주, 인도에 새로 사무실을 열며 이 분야에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CNBC는 전했다. 기업용 시장에 진출하려면 전문 인력이 대거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 18개월간 라이트캡 COO는 담당 팀을 약 50명에서 700명 이상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영업 담당자와 고객을 직접 지원하는 개발자 등이 포함된다. 라이트캡 COO는 오픈AI가 2023년 GPT-4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 뒤 기업들의 수요가 몰려드는 것을 체감했다고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밝혔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 중에서는 제약사 모더나와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등이 오픈AI의 AI 모델을 자사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픈AI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들에 부과한 '상호 관세'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미국 항소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 무역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무역 파트너들은 (무역) 협상과 관련해 우리와 계속해서 매우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중간에 법원이 뭐라고 판단하든지 상관없이 각자의 협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구체적인 협상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오전에도 한 무역 담당 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지난 29일 법이 부여하는 대통령의 권한에 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7대 4로 판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이번 결정은 오는 10월 14일까지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게 되면 관세 정책의 합법성은 연방대법원이 최종 판결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소 법원 판결 직후 이에 반발하며 대법원 상고 방침을 즉각 밝힌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 30대 엔지니어가 최근 MS의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에서 근무하던 인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라틱 판데이(35)가 지난 20일 새벽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MS의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판데이는 발견되기 하루 앞선 지난 19일 오후 7시 50분께 출입 배지를 스캔하고 사무실에 들어갔으나, 약 6시간 뒤 다음 날 캠퍼스 내 안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20일 새벽 2시께 출동했다. 경찰은 "의심스러운 활동이나 행동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국은 이번 사건을 범죄 수사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샌타클래라 카운티 검시관은 판데이의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로 초기 결론지었다. 판데이는 사망 이전에 건강에 별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족은 판데이의 사망 원인을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유족들은 "프라틱은 매우 활기차고 성실하며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었다"며 "그는 오랜 기간 밤늦게까지 근무해왔다"고 말했다. 또 "판데이가 룸메이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메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약 20조원을 투자한 가운데 이미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6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 알렉산드르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을 맡겼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왕 CEO가 MSL 운영을 돕기 위해 데려온 임원 가운데 중 최소한 한 명이 메타에 합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회사를 떠났다. 스케일AI의 전 생성형 AI 제품·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이었던 이 임원은 메타에 합류해 AI 데이터 운영팀을 관리했지만,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합류한 핵심 부서(TBD 랩스)의 일원은 아니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메타와 스케일AI의 관계는 실제 업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소식통들은 TBD 랩스가 스케일AI 외에 머코르(Mercor), 서지(Surge) 등 경쟁 데이터 라벨링 업체와도 협력해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미국 2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워싱턴 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의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수입을 "규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지만,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판결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재판부는 "IEEPA가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해 여러 조치를 취할 중대한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지만, 이들 중 어떤 조치도 명시적으로 관세, 관세 부과금, 또는 그와 유사한 것을 부과하거나 과세할 권한을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의회가 IEEPA를 제정하면서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무제한적 권한을 주려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법은 관세(또는 그런 종류의 동의어)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명확한 한계를 담은 절차적 안전장치도 갖고 있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항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월 14일까지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