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해적(海賊, pirate)들이 드나드는 항구마을에 사는 루이스는 17살 풋풋한 사내다. 추정컨데, '루이스'라는 이름은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에서 따 온 것이다. 아무튼 루이스의 꿈은 작가이고, 해적이었던 아버지가 마지막 출항 후 돌아와 남긴 보물섬 지도와 항해일지를 갖고 이 뮤지컬의 전체 이야기를 직접 이끌어간다. 말하자면 전지적 작가 시점의 주인공이다. 루이스는 자신을 남기고 사망한 아버지가 자신의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해적선 선장 잭이 찾아왔을 때 애걸복걸, 기어이 해적선에 오른다. 명사수 앤과 검투사 메리가 보물섬을 향한 항해에 필수요원으로 동행하게 된다. 긴 항해 끝에 도착한 보물섬에서 갑판장 하워드가 반란을 일으키고, 보물은 바다에 모두 빠지고, 해적의 천적인 ‘해적 사냥꾼’들에 잡혀 파국을 맞는다. 그런데. 늘 그래왔듯, 기자의 관심은 절묘한 ‘이야기의 힘’ 뒤에 도사린 “왜 이 이야기인가”다. 왜 지금 ‘해적’을 소재로 한 뮤지컬이 공연되고 있는가? 해적은 ‘약자’의 또다른 이름 “우리마을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은 해적. 우리마을에서 가장 돈 많고 지저분한 사람도 해적.” 극중 노랫말의 일부다. 사람들이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현대백화점이 내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유야 하시즈메' 작가의 대표 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 2층 프린트베이커리 매장에서 유야 하시즈메 작가의 대표 작품 시리즈 'EYEWATER'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유야 하시즈메는 글로벌 아트씬과 마켓 등에서 큰 주목 받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다. 이번 행사 기간 원화 10여 작품 전시 외에도 엽서·컵 등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한다. 또한, 1층에 대표 작품을 형상화한 6m 높이의 거대한 에어벌룬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K팝 교육기관인 월드케이팝센터가 오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월드케이팝센터 글래스홀에서 한국수입협회와 공동으로 '주한외국대사 초청 글로벌 K-컬처 서울 페스타'를 개최한다. 21일 월드케이팝센터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전 세계 70개국 주한외국대사와 가족·관계자 등을 초청해 K팝 공연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자리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고 한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비롯해 '미스터트롯 2'에 출연한 가수 일민, 국악인 양슬기, 비보잉 크루 아너브레이커즈 등이 축하공연도 펼친다. 월드케이팝센터는 "매주 월드케이팝센터에서 K팝 트레이닝을 받은 튀르키예·벨라루스·투르크메니스탄 등 각국 대사 자녀들이 K팝 특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K-컬처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화합의 장에 K팝으로 하나 된 각국 어린이의 특별 무대가 뜻깊은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겨울 이팝나무 / 황다연 계절의 끝까지에 매달려 있는 상념의 그림자가 앗아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혹한의 칼바람이 춤추는 가운데 뒤엉킨 생각들이 묘안을 짠다 된바람 눈바람도 끄떡없이 붉게 채도를 높이는 위풍당당한 남천을 바라보며 비장한 각오로 봄을 그린다 쓰라린 고통 뒤에 따라오는 편안한 안식이 더 따뜻할 거라 믿으며 울긋불긋 남천의 다홍빛 치마와 겨울을 품어 안은 산호알 따위는 별것 아니라는 듯 파란 하늘과 푸르른 초원을 그리며 연초록 잎 사이 하얀 고봉밥을 퍼 담으리라 생각한다 겨울 이팝나무 시린 손끝에 벌써 봄이 들려있다 [시인] 황다연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남지회 저서 : 시집 “때로는 아픔마저 사랑이었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겨울옷을 벗고 봄꽃이 활짝 인사를 한다. 어느 사이 저렇게 꽃이 피었는지 정말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추위를 견디고 살포시 미소 짓는 매화꽃, 하얀 목련꽃, 노란 개나리꽃, 연분홍 진달래꽃이 지난 해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때 묻은 모든 것을 털어 버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이 봄에 희망한다. 겨울을 이겨내고 활짝 핀 봄꽃이 더욱 사랑스럽고 예쁘다. 이제 곧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튀르키예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3만 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인접한 시리아까지 합쳐 엄청난 피해를 입으며 각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8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오스만, 비잔틴, 히타이트제국 등의 풍부한 문화가 숨쉬고 있는데, 가치를 측량할 수 없는 수많은 유산들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습니다. 동서양문화의 퇴적층 역사 속의 튀르키예, 그리고 그 찬란한 문화가 낳은 음악을 소개합니다. 튀르키예의 음악은 유럽과 아시아에 인접하여 두 문명이 만나 조화, 충돌을 하며 만들어진 독특한 색깔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아라비아나 페르시아의 몽환적인 느낌도 있고, 그래서 더욱 신비한 빛깔을 냅니다. 튀르키예의 음악은 원래 그리스로부터 영향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오스만제국의 군대 음악이 유럽으로 유입되면서 17~18세기의 유럽에서는 한때 튀르키예의 음악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동명이곡인 <터키행진곡>이 작곡된 시기도 바로 이때입니다. 모차르트는 그의 작품 piano sonata No.11, K.331에서 alla turca(터키풍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도무지 극장에 갈 짬을 못내다가 주말 <교육방송(EBS)>의 주말명화 <냉정과 열정 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Between Calm And Passion)>를 봤다. 꼭 20년 전에 개봉한 영화인 데다 아시아 정서를 공유하는 일본 감독이 만든 사랑 영화라서였을까.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던 사랑이 자주 엇갈린다. 애틋한 그리움이 극 전개의 또 다른 모티브와 만나는 장면을 본다. 이런 신파극의 구성은 아시아인에게 익숙하고 즐겁다. 캠퍼스 커플이던 준세이(남)와 아오이(여)는 여차여차 헤어졌고, 저차저차 일본(남)과 이탈리아 밀라노(여)에 살게 된다. 대학생 시절 온갖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지만, 헤어진다. 이유는 나중에 드러났고 매우 의외였다. 준세이 아버지가 아오이를 만나서 헤어지길 종용했고, 아오이는 사랑하는 남친의 가정불화를 원하지 않았다. 늘 그렇듯, 이 경우 남친은 까맣게 모르고 괴로워하며, 여친을 잊네 마네 휘청거린다. 미술 전공자인 준세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망가진 고화를 복원하는 직업을 갖게된다. 준세이 아빠는 아들이 창작 그림을 하길 바랐다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국세청 조사국 겸임교수 출신의 절세 전문가인 황범석 세무사와 서초세무서장 출신의 황희곤 세무사가 ‘절세와 탈세의 회색지대-절세컨설팅의 숨겨진 비밀’을 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국세청 조사국에서 조사전문요원들을 상대로 강의 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단순 이론만이 아닌 세법의 전문가들도 착각하고 황당해 하는 실제 절세 컨설팅 사례 및 그에 대한 과세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다섯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절세컨설팅의 현 주소와 필수 고려 사항인 엄격 해석과 실질과세 원칙의 입법취지와 배경 등에 대해 다루었다. ‘제2장 사업 편’과 ‘제3장 재산 편’에서는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양도·상속·증여와 관련하여 유행하는 컨설팅과 그에 대한 과세 논리 그리고 과세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것들에 각각 대해 기술하고 있다. ‘제4장 최근 이슈’는 절세 컨설팅과 관련하여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컨설팅과 현 주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제5장 탈세방지 시스템’에서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세청에서 탈세를 방지하기 위해 갖추고 있는 시스템 및 제도를 다루고 있다. 저자 황범석 세무사는 “세법
남자의 일생 / 김연식 인생 별것인가 잡초같이 살다 잡초같이 사라지는 소멸의 연속 사랑이 찾아오면 뜨겁게 사랑하고 타오르는 장작처럼 훨훨 타오르다 바람 불면 날아가는 재 되더라도 후회 없이 사랑하는 거지 가족에 대한 부담과 미안한 마음 끝없음에 의지는 무너져도 하고 싶은 일 포기 하며 시곗바늘처럼 앞만 보며 달린다 남자라서 울지 못하지만 비 오는 날에 비 맞으며 걸어가 어깨 들썩 말고 눈물만 흘리고 비 멈추면 또다시 피에로가 된다 소멸 전까지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하는 운명이라면 가족이 희망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여 하늘 보며 참고 멍에 쓴 황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간다. [시인] 김연식 강원도 영월 출생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인천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여자의 일생은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남자의 일생은 상대적으로 많이 듣지 못했던 것 같다. 김연식 시인의 ‘남자의 일생’ 시를 감상하면서 여자와 또 다른 책임감과 무게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한 번 왔다 가는 세상 여자든, 남자든 모두가 마음껏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햇살이 따듯하게 내리쬐
깜박깜박 / 김정화 예전에 태연했던 모습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지팡이에 기대어 두리번두리번 굽어진 할미꽃 빵빵 울려대는 경적에 허둥지둥 허겁지겁 살아 온 인생처럼 버스에 탑승해선 아이고 가방 두고 왔네 깜박깜박 신호등 같은 기억 안절부절 끝에 한마디 여기 있네 안도의 미소 가실 틈 없이 코미디언 대사도 아닌데 깔깔 웃어대는 탑승자들 화사한 봄날을 기약하며 살아 온 날에 남은 건 지우개 같은 머릿속 가볍게 빈 웃음 보내고 무작정 달려온 세월처럼 깜박이는 신호등을 향해 달린다. [시인] 김정화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인천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늘 마음은 청춘인 것 같은데 지나온 세월만큼 모든 것이 퇴색 되어 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3월하면 무엇인가 꿈틀거리면서 설레는 마음과 더불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산만함과 더불어 분주함도 느끼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설레는 3월이 좋다. 기억력을 자랑하던 시간도 있었는데 허무하게 언제 그랬냐는 듯 자꾸 깜박거리는 모습이 서툴고 어색하지만, 그 또한 세월과 함께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안다. 깜빡거리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파트너 대표) 청출어람 앨런의 인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언급해야만 하는 사람이 있다. 올드 톰 모리스다. 올드 톰 모리스(1821~1908)는 1835년 14살 이른 나이에 세인트 앤드류스에 있는 앨런 공방에 수습생(도제)으로 들어가 4년간 캐디, 볼과 클럽 제작, 골프를 배웠고, 그 후 5년간 숙련공으로 일했으며, 그가 쫓겨나기 전까지는 포썸 경기의 골프 파트너로 같이 내기 시합도 나가고, 골프 코스도 만들면서 앨런의 중요한 순간을 같이 했다. 앨런은 올드 톰 모리스와 함께하는 동안 골프 시합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모리스의 도움으로 골프 코스도 설계하였다. 바로 [그림1]의 카누스티 골프 코스(Carnoustie, carnoustiegolflinks.com)다. 1850년대에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를 10홀 골프장으로 만들었고, 1867년에는 올드 톰 모리스 혼자서 18홀로 확장했다. 카누스티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베스트 코스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 당시 앨런이 카누스티 골프 코스를 만들면서 다른 골프 코스와 차별화 시킨 개념으로 만든 것이 더블 그린이다. 앨런은 골프 대중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CT전문기업 현대퓨처넷이 미디어아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메세나협회·대안공간아트포럼리와 협업에 나선다. 현대퓨처넷은 서울 서초구 현대퓨처넷 사옥에서 한국메세나협회·대안공간아트포럼리와 함께 신진 미디어아티스트 발굴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퓨처넷 류성택 대표, 한국메세나협회 이충관 사무처장, 대안공간아트포럼리 이훈희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퓨처넷과 예술단체 대안공간아트포럼리는 한국메세나협회가 주관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 사업의 일환인 '현대퓨처넷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퓨처넷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는 국내 미디어아트 분야 신진작가 발굴 및 창작활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신진 미디어아티스트를 발굴해 작품 제작 비용 및 창작 지원금을 지원하고 현대퓨처넷이 운영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작품 송출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현대퓨처넷은 다음달 6일부터 4월 23일까지 미디어아티스트 공모전 '하트 애비뉴(H/ART AVENEW)'를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구·동물복지·리사이클링 등 ESG 메시지를 담은 영상 작품
예전에는 / 김혜정 햇빛이 강하게 떨어져 내리는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예전에는 몰랐던 행복이었군요 창가에 어리는 내 모습에 조금은 쓸쓸함이 묻어나지만 뭐 그래도 괜찮아요 가을이잖아요 그래서 그럴 거예요 가을을 닮고 싶은 여자이니까 가을을 닮은 고독과 쓸쓸함이 좀 묻어나면 어때요 커피 맛이 아주 달콤하네요 햇살 한 줌이 가져다주는 이 쓸쓸함의 행복 지금 이 순간만큼은 깨고 싶지 않군요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환한 햇살의 눈빛과 부딪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이 시간의 행복을. [시인] 김혜정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지도 교수 저서 제 1시집 “어떤 모퉁이를 돌다” 제 2시집 “ 먼, 그래서 더 먼” 제 3시집 “돌아보는 시선 끝에는”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심코 지나던 일상의 한순간이 문득 행복으로 다가와 자리를 잡곤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기다림의 설렘, 만남의 행복 그 시간이 참 소중한 시절이다. 얼마 전까지 거리를 두고 가림막을 치고, 마스크로 꽁꽁 묶어두었던 것들이 하나하나 풀리듯, 봄날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이른 아침 새의 지저귐이 좋다. 귀를 스치며 머리카락을 날리는 바람이 참 좋다. 코끝을 간질이며 스며드는 꽃의 향기가 더욱 좋다. 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자연이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지금 내가 볼 수 있고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음에 가장 큰 행복이다. 또한 그 행복을 혼자 아닌 27인의 명인들의 명시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그 무엇보다 큰 기쁨이다.” 박영애 시인 겸 시낭송가인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이 최근 11번째 시낭송 모음집 ≪명시 가슴에 스미다(시음사 刊)≫시낭송 모음집을 내놓았다. 이번 시집에는 김락호 시인 등 28명의 시인이 함께 참여해 시와 시낭송을 엮어냈다. 종이책과 전자책 등으로 엮은 이번 시집은 시낭송은 삽입된 모든 시를 QR코드를 통해 시낭송가의 낭랑하고 서정적인 음성으로 함께 감상이 가능하다. 박영애 시인은 “어느덧 ‘詩’ 소리로 삶을 치유하는 시낭송 모음 시집이 열한 번째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면서 “시인의 삶과 애환, 또 자연의 시향을 소리와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지금 나의 행복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희망과 따뜻함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143×213 / 176쪽 / 시사랑음악사랑(
파도는 살아있다 / 손영호 파도여 밀려서 깨 부서지는 희열의 숨을 내쉬고 있구나 입으로 뿜었다 토해내는 용의 입김처럼 쉼 없이 갯돌에 내리치는 뿌연 파도 등 비늘 세우며 지나가는 용렬함 푸른 바다에 우람한 기세는 늘 파도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끝없이 밀려오는 마음의 충동과 같이 파도는 저 갯바위를 삼키려 한다. [시인] 손영호 경북 울진 출생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2017) (현)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정회원 2019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선정 2019 한국문학 항토문학상 수상 2021 한국문학 올해의 우수 작품상 <저서> 제1시집 “세월이 바람인 것을” 제2시집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제3시집 “머문 곳에 향기 뿌리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보면 꼭 우리네 삶 같다. 때로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 때로는 듣기 좋은 만큼 시원한 소리와 함께 상쾌함으로 밀려오고, 가끔은 잔잔한 물결 무늬를 일으키며 다가와 외로움을 달래주는 파도,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속에 모든 시름과 아픔이 부딪치고, 부서지고 깨어져 다시금 새 희망으로 채워지길 소망한다. [낭송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토카타와 푸가’는 푸가의 대가로 인정받던 바흐가 24살의 젊은 시절 작곡(1703-1707)한 오르간 곡입니다. 누구나 첫 소절을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띠리리, 띠리리리리-짠!” 젊은 바흐의 힘이 넘치는 분산화음의 열정이 특징인 곡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면적이며 차분해지던 바흐의 후기음악과는 사뭇 대조적이죠. 바흐는 궁정악단에 속해있으면서 종교음악을 주로 작곡했지만, 당시 가장 핫한 악기였던 최정상 오르가니스트로서 그는 일반적인 오르간곡도 자주 작곡하고 연주했습니다. 특히 이 곡은 오르간의 성능을 최대치로 올린 화려한 매력을 뿜어내는 곡입니다. 피아노가 악기로써 발전이 아직 이루어지기 이전의 시절, 한때 ‘악기의 여왕’ 자리를 지키고 있던 건반악기인 오르간의 화려함과 강렬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곡이라 할 수 있죠. 토카타와 푸가란? ‘토카타’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토카타는 화려한 기악곡의 일종으로 프렐류드나 환상곡처럼 화려한 기교를 뽐내며 자유로운 형식을 갖춘 건반악기를 위한 곡입니다. 또한 ‘푸가’는 17세기에 독일에서 발전된 형식이며, 일반적으로 ‘토카타’가 오면 ‘푸가’가 뒤따라 오게 되어있는데, 토카타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