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광고 등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 중 대형 교육업체를 유독 늑장 제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표시광고법 심사 착수 사건 처리 내역'을 보면, 공정위는 2023년부터 이달까지 총 270건을 처리했다. 평균 조치일은 365일이었다. 이 가운데 오래 걸린 5개 사건의 피심인은 공교롭게도 모두 대형 교육업체였다.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사건은 챔프스터디의 부당 광고 행위 건으로, 2019년 7월 26일 접수 후 조치 완료까지 1천537일(약 4년 2개월)이 걸렸다. '해커스'를 운영하는 챔프스터디는 약 9년간 인터넷 홈페이지, 버스 외부, 지하철역 등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데도 해커스 공무원 학원이 '최단기 합격 1위'라고 거짓·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2억8천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어 에듀윌(1천315일), 에스티유니타스(1천295일), 챔프스터디의 또 다른 사건(1천226일), 메가스터디교육[215200](1천226일) 순으로, 모두 1천200일(약 3년 4개월)을 훌쩍 넘겼다. 조치 유형별 양극화도 뚜렷했다고 허 의원실은 지적했다. 270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3개월 가까이 파업 중인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방산 부문 노동조합이 최근 사측이 제안한 임금 협상안을 거부했다고 노조 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잉 방산 부문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837지부는 사측이 제안한 임금 인상안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들이 사측 제안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성명에서 밝혔다. 노조가 사측 임금 인상안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측이 최근 제안한 임금 인상안은 향후 5년간 기본급을 24%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지난달 제시한 협상안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보잉 사측은 파업 기간 회사가 임금 인상안을 의미 있게 개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시사해왔다. 브라이언 브라이언트 IAM 노조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보잉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오늘 투표 결과는 그들이 직원 말을 듣지 않고 있음을 입증한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의 보잉 방산 부문 공장 노조원 3천200명은 임금 및 퇴직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월 4일부터 3개월 가까이 파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보잉의 세인트루이스 공장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NBC, ABC, CBS 방송과 각각 인터뷰를 갖고 "저와 제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는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고위급 인사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이틀간 만나 최종 의제 조율을 마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관세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NBC방송에 말했다. 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저는 중국이 그것(희토류 수출 통제)을 검토하면서 1년간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복원되고, 노동절 공휴일 지정도 추진된다. 26일 고용노동부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 등 노동부 소관 8개 법률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5월 1일은 1886년 미국에서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을 쟁취하고자 투쟁한 것을 기념하는 '메이데이'로 국내에선 1923년부터 이날을 '노동절'로 기념해오다가 1963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지면서 '근로자의 날'로 불리고 있다. 근로자의날법 제정 시에는 근로자의 날이 3월 10일이었는데 1994년 법 개정으로 5월 1일로 옮겨졌다. 노동절이라는 명칭을 지지하는 쪽은 근로자라는 용어가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용어로, 산업화 시대 '통제적이고 수동적인 의미'를 내포해 노동의 자주성과 인간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또 사전상 정의를 살펴봐도 근로는 '부지런히 일함', 노동은 '몸을 움직여 일함'이므로 노동이 더 '가치중립적 용어'라고 지적한다. 이런 주장에 대해 근로라는 단어가 일제강점기 이전, 조선왕조실록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단어이며 헌법에도 근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삼성그룹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GSAT를 실시한 그룹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사다. 삼성은 지난 8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 GSAT에 이어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 때 처음 도입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에 앞서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 예비 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일(27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에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위해 에너지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는 차세대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수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역량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에너지공과대가 주관 대학이다. 간담회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등이 참석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025년산 공공비축벼(가루쌀벼 포함) 45만t(톤)(쌀 기준)에 대한 매입 검사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확 후 건조해 포장한 포대벼 33만t은 농산물품질관리원 130여 개 지원·사무소에서 직접 검사하며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12만t은 지난 8월 말부터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 363곳에서 민간 검사관이 수확기에 맞춰 검사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6일 본점 아카데미가 내일(27일) 인근 메사(MESA) 빌딩으로 이전해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여는 아카데미는 기존 면적 대비 50% 확장한 300여평 규모로서 9층 전체를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외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살려 K컬처 강좌를 30% 확대했다. 조선 왕실의 차 문화를 체험하는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한국적 미학을 재해석한 '모던 민화: 호작도', 궁중요리를 배우는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인근 직장인 수요를 반영해 평일 오후 6시 이후 강좌를 대폭 확대했다. 이 밖에 본점 수강생 중 60대 이상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디톡스 디너박스 & 베이직 요가', '시니어 스트레칭 발레' 등 웰니스 중심 강좌도 함께 운영한다. 아카데미 공간은 일반 고객을 위한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구분된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관계자는 "아카데미를 K컬처 배움터로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확산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층의 여가와 취미 기회도 함께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4일 충북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임직원 부모 초청행사인 '2025 H-패밀리 데이'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임직원 가족은 지난 5월 준공한 연구시설 '현대 아산타워'를 비롯해 첨단화된 제조공장, 전시실 등을 둘러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는 31일에는 임직원 자녀를 초청해 같은 행사를 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정부 전 부처가 힘을 모으는 대규모 할인·소비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광주에서 막을 올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29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전국 소상공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목표로 운영된다. 행사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는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온라인 기획전'에서 선정된 톱(TOP) 100 소상공인 대표 제품이 전시된다. 생활용품과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고,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온라인 구매도 할 수 있다. 개막행사에는 광주·전남 지역의 우수 소상공인 50개가 참여해 지역특산품과 수공예품, 로컬푸드 등을 선보이는 판매전을 함께 연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굿즈 제작사로 주목받은 '율아트'와 수제 음료 브랜드 '단물가게', 전통과자 오란다 제조업체 '가온잠뜰' 등 젊은 창의력과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