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건설업계 전반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DL이앤씨가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경쟁사 대비 회복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한 8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082억원이며, 신규수주는 1조5265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09억원)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3%p 상승했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1조463억원, 토목사업 1660억원, 플랜트사업 1032억원, 자회사인 DL건설이 2110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 삼아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에는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수주가 두드러졌다. 주요 수주는 성남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3117억원,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2885억원, 대전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2173억원 등이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연결기준 1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3.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당초 공시가격(안)과 동일하며, 이의신청은 6월 말까지 검토·조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공동주택(약 1558만호)의 공시가격을 4월 30일 결정·공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3.65%로, 3월에 발표한 공시가격(안)과 동일하게 확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8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2.51%), 경기(3.16%) 등 수도권 지역도 평균 이상 상승했다. 반면, 대구(-2.90%), 광주(-2.07%), 세종(-3.27%) 등 일부 지방 대도시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산과 광주, 울산, 세종 등 4개 시도는 열람안 대비 0.01%포인트 내외로 소폭 조정됐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제출 건수는 총 4132건으로, 전년(6368건) 대비 약 35%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의견 반영 비율은 26.1%로, 제출된 의견 4건 중 1건꼴로 수용됐다. 지난해(19.1%)에 비해 반영률이 높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아파트 청약 시장이 ‘가족 동원 청약 쇼’로 변질되고 있다. 부모, 조모, 장인, 장모까지 동원해 위장전입은 물론, 위장이혼과 위장결혼까지 저지른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건강보험 요양급여 기록까지 샅샅이 뒤져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40곳을 점검한 결과, 총 390건의 부정청약 사례가 적발됐다. 시장 신뢰를 뒤흔드는 수준이었다. #장인댁으로 위장전입, 부모는 부산으로 보내…기막힌 청약 전략 A씨는 실제로는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부산에 거주하면서, 자신은 서울 장인·장모 집으로 주소지를 옮기고, 부모는 다시 부산으로 전입시킨 뒤 서울 분양단지에 가점제로 청약해 당첨됐다. 그러나 건강보험 기록을 통해 A씨는 실제 부산 생활을 이어갔고, 부모 역시 청약지와 무관한 지역에서 병원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 위장전입이 확인됐다. #방 4개 집에 7명?…모친·시모까지 위장전입 B씨는 서울 노원구에 거주 중인 친모와 경기 동두천에 거주하는 시모를 자신의 용인 자택으로 위장전입시킨 뒤 과천 분양단지에 청약했다. 문제는 방 4개짜리 집에 B씨 부부, 중·고·대학생 자녀 3명, 그리고 모친과 시모까지 총 7명이 거주한다는 설정.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대우건설이 올 1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리며 내실경영 성과를 강조했지만, 매출 감소와 순이익 둔화라는 불안정한 실적 구조를 드러냈다. 29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매출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었다. 영업이익은 1513억원으로 31.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80억원으로 36.6%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국내외 주요 현장의 공정 지연과 진행 현장 수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주택건축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 1조3816억원, 토목 4150억원, 플랜트 2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마진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와 원가율 관리 강화가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는 2조8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원), 청라국제업무지구 오피스텔(4795억원), 청주 미평동 공동주택(3953억원) 등이 있다. 수주잔고는 45조129억원에 달해, 연간 매출 대비 약
(조세금융신문=권대중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지금 부동산 시장은 시장경제하에서는 재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 가격과 거래량은 시장의 자율적 조정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하지만 부동산은 재화로서 인간 생활의 기본이며 국가자산의 근본이기 때문에 국가는 국가경영의 안정적 운영과 더불어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 끊임없이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을 개선하거나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가 시장에 적절히 작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시장실패로 돌아와 국민 생활에 직접적 피해를 주기도 한다. 결국 시장실패는 정부실패로 이어져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정부가 바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정치적 불안정은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지고 경제적 불안은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이어져 시장에 충격을 준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로 불안해진 정국은 결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국토교통부 실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 5921건으로 전월 대비 6.5%가 감소하였으며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803건으로 전월 대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금호건설이 ‘안전보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모색하는 전사적 소통의 장을 열었다. 금호건설은 29일 안전보건에 대한 이론적 정의에 현장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25년 안전보건 공감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안전보건을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형식적‧일회성 캠페인에서 벗어나 사고의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됐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진행된 토론회에는 외부 전문가와 금호건설 내부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디지털 협업플랫폼을 활용해 전국 금호건설 현장에서도 현장소장,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관리자 및 일반 직원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최수환 금호건설 안전보건실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안전보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 예방과 조직 내 혁신을 이끌어내는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는 기성호 단국대학교 건설안전방재공학과 교수가 맡아 건설업 산업재해의 최근 경향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금호건설 현장소장, 공사팀장,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본사 공사관리 담당자, 협력회사 안전담당자 등 6명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현장 경험과 의견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정비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건설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 총 647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2100억원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약 43개월로 예정돼 있다. 고척동 사업지는 목동 생활권과 인접해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고, 고척초, 오류중, 고척고 등 교육시설과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척도서관, 고척스카이돔, 이대목동병원, 고척근린공원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여가시설이 인접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신도림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최적의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 환경 역시 우수하다. 남부순환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향후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서울 경전철 목동선 및 신구로선 개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동부건설은 이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 수익 극대화를 위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 원안 대비 약 5651평의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해 약 3755억원 이상의 추가 분양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각 세대당 약 8억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 및 비주거시설에 대해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더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미분양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 분담금 증가나 사업성 훼손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차별화된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상업시설에 대해 일반분양가 대비 20~30% 저렴한 관리처분기준가로 대물변제하거나, 업무시설에 대해서는 대물변제 대신 책임임차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건을 관리처분기준가로 책정할 경우 조합원 비례율 하락과 자산가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재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이하 현엔)은 사업 참여를 철회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화 건설부문도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일부 조건 조정 시 재참여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상계주공5단지는 기존 시공사였던 GS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뒤 현엔과 한화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새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양사는 각각 공사비 수준을 논의하며 조합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현엔은 최근 내부 투자심의 과정에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부문 실적 악화, 잇단 사고 발생, 상장 무산 이후 경영 전략 변화 등이 철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차수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조합이 사업 조건을 조정할 경우 참여 여부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검토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한화 건설부문 홍보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추후 사업 조건이 조정된다면 내부 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분기(1~3월)전국에서 분양 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천47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천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5% 줄었다. 서울(1천97가구)에서는 2월과 3월에 아예 공급이 없어 76.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서울 분양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천97가구) 한 개 단지에 그쳤다. 경기에서는 59.5% 줄어든 4천623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왔다. 지방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1만5천499가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월 전국 분양은 8천646가구로 전월보다 60.6% 증가했다. 수도권은 2월에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았으나 3월에는 2천355가구 순증했다. 지방(6천291가구)은 전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