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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정태영 부회장 "현대캐피탈 해외 이익 국내 금융사들 압도"

"韓 금융사 1.9조원중 37%인 7050억원 벌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현대캐피탈 정태영 부회장이 지난해 거둔 해외 성과를 SNS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5일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국의 금융사들이 작년에 해외에서 벌어들인 세후 이익은 총 1.9조원. 그중 37%인 7,050억원을 미국 중국 영국 독일 캐나다 브라질에 있는 현대캐피탈 해외법인들이 벌었다"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2위와 두배 정도의 격차로 금융해외이익 1위를 차지하였다"고 덧붙이고, 글 아래에 정 부회장은 현대캐피탈 베이징지점 등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브라질, 싱가포르 등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전속 금융사 역할을 활발하게 벌여오고 있다.

 

지난해 1조원 규모의 당기순이익 중 해외 비중이 7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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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