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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 회계

유경준 의원,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회장…2021 납세자권익상 수상

한국납세자연합회 납세자권익상 시상...총 7개 분야 7명 수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납세자연합회(회장 홍기용(인천대 교수))가 한 해 납세자권익증진에 높은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주는 상인 납세자권익상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시상대에 올랐다.

 

납세자연합회는 22일 오후 4시 30분 여의도 전경련 회관 토파즈룸에서 2021년 제10회 납세자권익상 시상식을 열었다.

 

납세자권익상은 합리적 세금제도와 세무행정 등 세입분야와 예산지출의 절감이나 조정등을 통해 납세자권익을 증진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이념, 빈부, 성별, 인종, 학연, 지연, 혈연, 전관예우 등 어떠한 이해관계에 영향없이 객관적 균형감감을 갖고, 자유민주주의 및 인류보편적이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해 업무를 처리하며, 약자를 배려하되 모든 납세자의 복리를 향상시켰는지를 살펴 입법, 세제, 세정, 세무대리, 연구, 언론, 납세 등 총 7개 분야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입법 부문에서는 공시가격의 불합리성과 종합부동산세의 과중한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수상대에 올랐다.

 

세제 부문에서는 이상율 조세심판원장이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세제실에서 조세정책과 관련된 업무를 마친 후 조세심판원에 취임, 신속한 조세불복청구와 인용률 향상에 기여했다.

 

세정 부문에서는 김진현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이름을 올렸다. 소득지원국장 재직 시기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시행에 맞춰 수급자를 적극 발굴하고, 심사절차를 줄였으며, 이후 기획조정관에 올라 국세통계 민간 제공의 틀을 넓혔고, 신고‧납부 절차의 편의설을 향상시켰다.

 

세무 부문에서는 윤훈수 삼일회계법인 회장이 올랐다. 그는 디지털세, 소득이전을 통한 세원잠식 등 글로벌 국제조세 환경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납세자들에게 제공하고, 공익법인 회계인프라를 무상배포해 공익활동에 나섰다.

 

이성봉 서울여대 교수는 학술 부문 권익 지킴이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독일에서 국제조세분야 박사를 취득한 후 유럽연합 세제를 국내 기업발전에 접목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에 이바지 되도록 세금제도 개편을 위한 각종 연구에 나섰다.

 

좌동욱 한국경제 기자는 언론 부문 상을 안았다. 기업활성화를 위한 법인세의 합리적 제안 및 종합부동산세와 부동산 양도소득세의 불합리한 점에 대한 여론활성화에 나섰으며, 재난지원금 등 세출 분야의 합리성 제고에 기여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납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원과 교수 생활 등을 거쳐 글로벌 기업이 과점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 멀티플렉스 분석이 가능한 독자적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적인 표준화까지 가능한 수준의 경쟁력을 쌓았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 중 3년 간 법인세 평군이 554억원에 달하고, 임직원 수도 2년 반 동안 세 배 가까지 증가하는 등 국가 재정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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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