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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2분기 영업익 656억…전년比 12.0%↓

과천 코오롱타워 전경.[사진=코오롱글로벌]
▲ 과천 코오롱타워 전경.[사진=코오롱글로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2.0% 줄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2378억원으로 같은 기간 0.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87억원으로 1.0% 늘었다.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2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8.2% 줄어든 수치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두고 주택 및 건축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으나, 해외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 등 일회성 비용 추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 상반기 신규 수주는 1조6438억원(주택?건축 1조1311억원, 인프라 5127억원)으로 수주잔고는 10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 대비 4배 이상의 잔고를 보유한 점을 근거로 들어 건설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통부문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9017억원,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405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BMW X시리즈를 비롯한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부문은 상반기 매출액은 3.7% 감소한 239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16.7% 개선된 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코오롱아우토(아우디) 등 자회사 손익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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