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2.0℃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2.1℃
  • 맑음고창 -2.1℃
  • 구름조금제주 4.6℃
  • 구름조금강화 -2.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0.1℃
기상청 제공

금융

[서경대 MFS] 글로벌 모바일 금융서비스 전쟁

스페인의 다국적 금융 그룹 BBVA

 

(조세금융신문=서경대학교 MFS 연구회 정희정 연구원) 

 

서경대학교 MFS(Mobile Financial Service) 연구회는 금융정보공학과 서기수 교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구모임으로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핀테크시장의 흐름과 동향파악을 통해서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핀테크 시장의 핵심 분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대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주식, 대출, 뱅킹, 지급결제, 중국 및 제3국가들의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종류와 지역별로 분석해서 정리한 콘텐츠를 본 조세금융신문을 통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분야별 앱이나 회사를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의 과정과 주요 서비스와 회원가입 절차 및 메인화면의 구성 등을 분석했으며 관련 분야의 국내 경쟁 앱이나 회사도 함께 정리했다. <편집자주>

 

BBVA 서비스 개시일 & 간단한 역사

 

BBVA의 역사는 1857년 스페인 북부의 빌바오 시 상무위원회에서 발행인 및 할인은행으로 빌바오 은행이 설립되어 1878년 자체 지폐 발행권 상실 후 대출 및 할인은행으로 개편되었고 비스카야 은행은 1901년 설립되었으며 1902년에 두 은행이 합병하면서 지금의 BBVA가 시작되었다.

 

합병 후에도 두 기관 모두 법적 실체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는데 1960년대까지 빌바오 은행은 다수의 은행을 인수하고 종합 금융 그룹으로 그 모양새를 구축하였고 1984년 인수를 통한 성장 전략을 내세우며 방크 카탈라나를 인수했다. 1998년 빌바오 은행과 비스카야 은행의 합병을 빌바오 비스카야 은행이 세워졌고 1999년 아르헨타리아 은행과 합병되어 현재의 BBVA이 설립되었다.

 

BBVA는 스페인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 위치를 차지하며 멕시코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 남미에서 최고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하며 터키의 Garanti BBVA의 주요 주주이다. 또한, 미국에서 중요한 투자와 거래, 자본시장 은행 사업을 운용하고 있으며 1990년 3월 30일에 상장해서 2022년 3월 31일 기준 시가총액 3억 4740만 유로, 주당 장부가액은 6.92유로이다.

 

BBVA 전체 메뉴 항목

 

BBVA의 종합 금융 플랫폼은 통합계좌조회, 모기지, 투자관리, BBVA Bconomy(PFM), 챗봇 ‘Blue’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한 회원가입과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으로 많은 소비자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3분기 기준 디지털 고객 수 35백만 명으로 스페인 뱅킹 앱 순위 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려 22%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2017년 35% 수준이었던 디지털 판매 비중(건수 기준)도 64%까지 끌어올렸다. 글로벌 파이낸스 매거진이 주최하는 공신력이 있는 시상식에서 2020년 베스트 글로벌 은행으로 선정되며 2020년 서유럽의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은행’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모바일앱은 포레스터가 매년 실시하는 글로벌 뱅킹 모바일앱 리뷰에서 2019년에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BBVA 회원가입 과정

 

BBVA의 ‘디지털 온 보딩’시스템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은 5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BBVA의 앱을 다운로드한 후 ‘활성화’를 선택하고 본인이 인증할 문서의 유형과 번호를 입력한다. 다음 단계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전송받아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액세스 비밀번호를 생성하고 확인까지 된다면 회원가입 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BBVA 주요 서비스와 서비스의 내용

 

BBVA는 ‘기회를 제공하는 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고객의 생활과 밀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삶이 개선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온 보딩, 전자 지갑 앱 BBVA Wallet, P2P 송금 앱 bizum, 1000명 이상의 원격 상담원, 원 클릭 대출, 디지털 공과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을 통해 지점 내점 전 선호하는 직원을 선택하여 예약하는 모바일 예약 서비스, 자산 및 소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래 지출 이벤트 경고와 가계부 기능 등의 서비스가 있다.

 

BBVA의 ‘Varola View’는 부동산 플랫폼으로 부동산 정보와 모기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부동산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설정한 주택과 주변 다른 주택들의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수입과 지출 내역에 근거한 현금흐름 평가와 주택 담보대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BBVA 주요 서비스의 특징

 

BBVA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으로 미래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계층화하고 있다. 이는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회장이 글로벌 디지털 은행 설립이라는 목표 하에 2007년부터 진행되어 온 것이다. ‘고객서비스를 위한 기술 활용’이라는 슬로건 하에 6가지의 전략적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편리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나 계획적 의사결정과 모니터링 툴 제공 등의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 마련, 모바일 기반 디지털 매출 증대, 내부적인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규제자본 요구에 대한 초과 달성이라는 자본할당 최적화, 채널 효율화를 위한 최신 기술 기반 프로세스 개선과 인프라 통합 등 효율성 확보, 영역별 글로벌 최고 인력의 채용과 육성 그리고 유지라는 최상의 인력과 조직이다.

 

BBVA의 인력과 조직은 2007년 IT 그룹 내 소규모 팀에서 2011년 혁신 전담 팀 형성, 2014년 글로벌 뱅킹 디비전 신설, 2015년 글로벌 뱅킹 부서 확대로 이어졌다. 디지털 뱅킹 Division을 Area로 전환해 3개의 하부 영역(신사업, 고객솔루션, 마케팅)으로 구분하고 핵심 조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오픈 이노베이션과 프로젝트 기반 혁신 등으로 M&A와 협업, 외부 전문가 채용, 유연한 예산 편성,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 등을 아끼지 않으며 디지털 은행으로 발전해 왔다. 현재도 핀테크 기술과 기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며 정보 통신기술을 이용한 종합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BBVA 분석 정리

 

삼정 KPMG에서 발표한 ‘Samjong Insight Vol.73’(2021) 보고서에서는 BBVA를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BBVA는 가장 선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꼽힌다고 서술하였다. BBVA가 보여주는 디지털 혁신은 핀테크 기업처럼 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공통된 인식하에 운영모델을 성공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달성한 것으로 보았으며 그룹의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속도에 치우친 단기적인 투자 성과 추구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성을 우선시하여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다수의 전략을 실행하여 결과적으로 변화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남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좌 발급 건수가 급증한 지역이다. 그 가운데 네오 뱅킹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발급받은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핀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BBVA의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오래전부터 디지털화를 위해 투자와 개발이 이어졌고 현재에도 다중 혁신 전략이 진행이 되고 있다. 생활 플랫폼에도 접목하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의 모습이 기대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