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5℃
  • 구름많음강릉 1.2℃
  • 흐림서울 3.7℃
  • 구름많음대전 4.0℃
  • 구름많음대구 1.3℃
  • 흐림울산 3.2℃
  • 맑음광주 4.5℃
  • 구름많음부산 5.8℃
  • 구름조금고창 2.7℃
  • 맑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0.8℃
  • 흐림보은 3.3℃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6.0℃
  • 구름많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2023 관세사 1차시험 405명 합격...회계학 57.59% 과락

수험가, 합격자 규모 감소...최종 합격 '경쟁률 완화' 기대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2023년 제40회 관세사 1차시험에서 405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 회계학에서는 응시자 절반 이상이 과락을 면치 못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2일 ‘2023년 제40회 관세사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응시대상자 2181명 가운데 1635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는 총 405명이 합격해 34.77%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회계학에서 응시생 절반이 넘는 57.59%가 과락점을 맞았다. 

 

이번 합격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65명(1.37p)이 감소한 수준으로, 1차시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응시자 2312명 가운데 470명이 시험에 합격해 26.14%의 합격률을 보인 바 있다.

 

수험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1차시험 합격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최종 합격을 위한 경쟁률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와 같이 2차시험에서도 절대평가 방식으로 합격자가 결정될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관세사시험은 1,2차 모두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2차시험의 경우 합격 기준 이상을 획득하는 응시자가 최소합격인원보다 적어 사실상 상대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이다.  

 

한편 관세사 2차시험은 오는 6월 24일 시행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8일 발표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