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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신흥강자 ‘메가vs컴포즈’ 작년 장사 승자는?

2022년 매출 증가율, ‘메가커피 98.9% vs 컴포즈커피 43.7%’...메가 ‘승’
영업이익 신장률, ‘컴포즈 57.2% vs 메가 –26.7%’..컴포즈커피 ‘빙그레’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커피전문점시장 신흥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맞수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한 부문씩 서로 우위를 주고받으며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메가커피’는 스타벅스, 이디야, 투썸 등 업계 강자들처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각종 원자재가격 급등세에 휘청, 큰 폭 외형 성장에도 손익은 뒷걸음질 치는 실속이 없는 장사를 한 반면, 컴포즈커피는 외형과 손익 모두 두 자릿수이상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 브랜드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어떠했을까?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 및 감사보고서(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가 밝힌 자체 자료에 의거해 매출 성적부터 살펴보면, 메가커피는 1748억 원을 시현, 전년도 879억 원 대비 869.2억이 늘어 98.9%나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컴포즈커피 또한 지난해 약 74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515억 원 대비 약 225.1억 원이 늘어, 43.7% 가량 성장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공 행보를 이어갔다.  
  
양사의 이 같은 매출 증가세는 업계 리딩기업인 스타벅스 8.7%, 이디야커피 14.2%, 투썸 4.0%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눈에 띄는 성장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영업이 주인 기존 업체들의 경우, 그동안 수시로 바뀌었던 정부의 방역조치 단계별 집합금지나 매장 내 취식금지와 같은 영업 제한 정책으로 인해 장사에 타격을 입기도 했던 반면에, 

 

메가나 컴포즈커피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가성비)과 별반 차이가 없는 커피 맛, 여기에 코로나 방역 조치 단계에 따른 영업제한 같은 영향이 없었던 ‘테이크아웃’ 중심의 장사가 주된 영업기반어서 그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고물가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들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가맹점을 개설하려는 예비 사업자들도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해 이들 브랜드에 대한 가맹점 개설 수요가 몰린 점도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들 브랜드의 최근 가맹점 수 증가폭과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공정위 가맹사업정보공개서와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의 경우 2019년 798개였던 가맹점수가 2020년 1184개, 2021년 1593개, 그리고 *6월 기준 약 2423개로 급증했고,

 

컴포즈커피 또한 2019년 395개에서 2020년 725개, 2021년 1285개, 올 6월 현재 2201개로 급증해 양사 모두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이들 가맹점에 커피 등의 원재료 공급과 가맹비, 로열티, 교육비 등을 수입원으로 하는 가맹본사(메가, 컴포즈커피)의 실적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써 양사의 지난해 매출증가율은 메가커피가 98.9%, 컴포즈커피가 43.7%를 기록, 메가커피가 컴포즈커피 보다 약 55.2% 포인트를 앞서 외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에 이러한 외형 성적과 달리 손익에서는 컴포즈커피가 우위를 일궈내 희비가 교차했다. 

 

메가커피가 약 310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직전년도 422억 원 대비 약 26.7% 줄어든 반면, 컴포즈커피는 약 25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도 160억 대비 57.2%나 신장한 것. 

 

물론,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메가커피와 아직 보고서가 공개되지 아니해 자체 수치를 알려온 컴포즈커피의 손익 상황을 비교하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거짓 수치를 회사 측에서 공개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기사를 작성한 점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손익이 급감한 메가커피의 경우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살펴보면,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더한 총원가율이 2021년 51.9%에서 지난해 82.3%로 급등한 점이 영업이익 감소의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운반비,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주요 판매관리비의 급증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업계 리딩기업인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 또한 영업이익 감소율이 각각 48.8%, 47.2%, 41.1%에 달한 것을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국내외 고물가 현상 지속의 영향이 어떠했는지를 미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 회사 중 홀로 영업이익을 57.2%나 급증시킨 컴포즈커피의 경영 매직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분석은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이후로 미뤄야 할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양사가 올해는 어떠한 승부수를 앞세워 한판 승부를 펼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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