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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소상공인 지원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류붕걸)은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하여 1000억원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급대상을 유흥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확대하여 지난22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긴급민생대책회의 후속조치로 여행업, 운송업, 숙박업으로만 국한돼 있던 소상공인 특별자금 및 특례보증 지원대상을 도소매업, 음식업 등 대다수 업종으로 확대하여 지원한다.
   
한편, 진도지역은 사고대책 관련자들이 점차 빠져 나가고, 진도를 찾는 외지인의 발길이 끊겨 소상공인의 매출이 예년에 비해 30~40%대로 급감함에 따라 진도군 소재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례보증 100억원을 신규 편성하여 지난 23일부터 추가 지원한다.

소상공인당 1천만원 한도내에서 100% 전액 보증하며 보증료는 0.3%이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세월호 관련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소상공인이 적기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광주․전남지역 27개 시군구, 광주․전남 지역신보 및 업종별 협회․단체를 통해 팝업창 홍보 등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세월호로 인해 피해가 큰 진도군 소재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진도수협 3층에 마련된 정부금융지원단내(061-544-8991)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 직원을 파견하여 소상공인 특별자금 현지 접수센터를 일주일에 2회(매주 월, 목요일) 운영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 등이 자금신청시 친절한 설명과 신속한 지원이 되도록 창구지도를 강화하고, 현장의 추가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의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1588-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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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