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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세청, 신입공무원 워크숍…지속적 처우개선 추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서울지방국세청(청장 강민수)이 지난 15일 0~1년차 신입 직원 196명을 대상으로 ‘23년 새내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적극행정 홍보영상 ▲성 고충 마음건강 상담 ▲새내기 토크쇼 ▲선배공무원 특강 ▲외부강사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특강에는 신종탈세 베테랑 서명진 조사관, 가상자산 전문가 이현우 조사관이 나섰으며, 외부강사에는 이하진 씨의 ‘새내기 직원의 하루를 아름다운 피아노 곡’ 연주, 천체사진가 권오철 씨의 우주의 진화과정으로 풀어내는 인간의 삶과 행복 등이 이어졌다.

 

강민수 서울국세청장은 자신을 비롯한 간부들이 먼저 앞장서서 ‘중꺽마’ 정신으로 처우개선을 하겠다고 밝혔고, 신입 직원들에게는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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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