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보험

양대 보험협회장, 관료 출신 싹쓸이…생보협회장에 김철주 선임

손보협회장에 이어 생보협회장 관료 출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제36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다.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된 가운데 보험협회장 자리를 관료 출신이 모두 차지하게 됐다.

 

5일 생보협회는 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김 위원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달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앞서 생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김 위원장을 추천했다.

 

1963년생인 김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1985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6년 2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고 이후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부소장을 역임했다. 2021년 5월부터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손보협회도 제55대 손보협회장 단독 후보로 금융위원회 출신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일 개최되는 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