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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뒤늦은 산타랠리 기대에 증시 대기자금 '쑥'…예탁금 51조 돌파

12월 FOMC 이후 기대감 확산…개인 MMF도 15조원 육박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증시에도 '산타'가 찾아왔다는 기대감이 뒤늦게 커지면서 증시 주변 자금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

 

예상 밖 '비둘기'(통화완화 선호)가 날아든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한·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연말 지수 반등을 뜻하는 '산타랠리'에 본격 베팅하려는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약 51조3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만 해도 44조원대까지 내려앉았으나, 최근 들어 지난 10월 초 52조원대를 보인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으로,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 중 하나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지난 14일 기준 약 186조1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 MMF 설정액은 14조9천500억원으로, 지난 9월 중순 이후 약 석 달 만에 1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어났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지난달 말까지 16조원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14일 기준 약 17조4천600억원까지 올라왔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뒤늦게 찾아오면서 연말 국내 증시 강세에 베팅하려는 대기성 증시 자금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달 초만 해도 산타랠리에 대한 회의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미·중 갈등 완화나 유가 안정화 등 증시에 호재가 될 만한 재료도 있었지만,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과도하게 선제 반영했다는 인식 속에 더는 강세장을 이끌어갈 호재가 없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매수세가 온갖 테마주에 꼬이며 '한동훈 테마주'나 '이낙연 테마주' 등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계기로 산타랠리 기대감은 확연히 커진 상태다.

 

애초 미 연준이 긴축효과 지속을 위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다"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메시지를 낸 게 계기가 됐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3∼14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다우·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는 지난 14∼15일 1%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한 대형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이 같은 온기는 코스닥시장까지는 고루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4일 전일 대비 1.36% 상승하며 840선을 돌파했지만, 지난 15일에는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다시 84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고액 투자자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근 발언이 불확실성을 자극한 걸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대주주 양도세 완화가 무산되면서 개인 매도세 속에 코스닥지수가 하락 폭을 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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