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0.1℃
  • 맑음강릉 4.6℃
  • 구름많음서울 1.7℃
  • 구름많음대전 2.7℃
  • 구름많음대구 4.8℃
  • 구름많음울산 5.0℃
  • 구름많음광주 2.7℃
  • 구름많음부산 4.8℃
  • 흐림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5.5℃
  • 맑음강화 -1.1℃
  • 구름많음보은 -0.7℃
  • 구름많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4.9℃
기상청 제공

커피, 코코아 가루 할당관세 적용되나…정부 10개 품목 고려 中

25개 품목 할당관세 기한 연장 6월 국무회의서 논의 될 듯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식품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정부가 10개 품목에 신규로 할당관세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식품업계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업계가 제출한 할당관세 인하 요구안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서 할당관세가 적용된 25개 품목의 기한 연장과 함께 10여개 품목에 추가 할당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는 최근 커피원두 국제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원가부담에 대한 압박이 있음을 토로해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커피 본사를 방문해 커피원두 수입시 부가가치세(10%) 면세 연장이 2023년부터 2025년 연장되고 할당관세 2%에서 0%로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높아진 커피 국제가격이 최근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할당관세 추가 연장 등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 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코코아 매스(분말 가루)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의 카카오 작황 부진으로 코코아 매스도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최근 거래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코코아 가격은 1t당 7130달러로 연초 대비 60%이상 뛰었다.

 

과자 등 가공식품 전반에 초콜릿이 많이 사용되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의 요구로 정부가 할당관세를 검토 중인 대표적인 품목은 오렌지 농축액이다. 오렌지 농축액은 오렌지주스나 이온음료 등에 들어가 과일향을 내는 데 사용된다. 주로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오렌지 농축액은 현재 5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7월물 오렌지 농축액 가격은 파운드당 4.04달러로 연초 대비 18%이상 올라 업계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탈지 분유, 칩용 감자 등에 대해서도 할당관세 신규 지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달 초 3일 식품업계와 한훈 농식품부 차관 간담회에서도 할당관세 연장과 신규 품목 지정은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할당관세가 종료되는 품목의 기간 연장과 국제가격이 오르고 있는 원료를 중심으로 신규 적용을 건의했다.

 

정부는 현재 할당관세를 적용중인 25개 품목에 대해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설탕은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설탕은 6월말까지 5만t 물량에만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이후 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할당관세 신규 지정과 연장 여부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기존 할당관세가 6월말에 종료되는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공식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항이 확정되면 6월 중순 열리는 국무회의서 논의·의결 될 가능성이 높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