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커피, 코코아 가루 할당관세 적용되나…정부 10개 품목 고려 中

25개 품목 할당관세 기한 연장 6월 국무회의서 논의 될 듯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식품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정부가 10개 품목에 신규로 할당관세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식품업계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업계가 제출한 할당관세 인하 요구안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서 할당관세가 적용된 25개 품목의 기한 연장과 함께 10여개 품목에 추가 할당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는 최근 커피원두 국제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원가부담에 대한 압박이 있음을 토로해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커피 본사를 방문해 커피원두 수입시 부가가치세(10%) 면세 연장이 2023년부터 2025년 연장되고 할당관세 2%에서 0%로 오는 6월 30일까지 적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높아진 커피 국제가격이 최근 다소 하락하고 있으나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할당관세 추가 연장 등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또 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코코아 매스(분말 가루)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의 카카오 작황 부진으로 코코아 매스도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최근 거래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코코아 가격은 1t당 7130달러로 연초 대비 60%이상 뛰었다.

 

과자 등 가공식품 전반에 초콜릿이 많이 사용되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의 요구로 정부가 할당관세를 검토 중인 대표적인 품목은 오렌지 농축액이다. 오렌지 농축액은 오렌지주스나 이온음료 등에 들어가 과일향을 내는 데 사용된다. 주로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오렌지 농축액은 현재 50%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최근 런던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7월물 오렌지 농축액 가격은 파운드당 4.04달러로 연초 대비 18%이상 올라 업계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탈지 분유, 칩용 감자 등에 대해서도 할당관세 신규 지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달 초 3일 식품업계와 한훈 농식품부 차관 간담회에서도 할당관세 연장과 신규 품목 지정은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할당관세가 종료되는 품목의 기간 연장과 국제가격이 오르고 있는 원료를 중심으로 신규 적용을 건의했다.

 

정부는 현재 할당관세를 적용중인 25개 품목에 대해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설탕은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설탕은 6월말까지 5만t 물량에만 할당관세가 적용되고 이후 5%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할당관세 신규 지정과 연장 여부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기존 할당관세가 6월말에 종료되는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공식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항이 확정되면 6월 중순 열리는 국무회의서 논의·의결 될 가능성이 높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