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3.6℃
  • 맑음강릉 6.4℃
  • 구름많음서울 -2.8℃
  • 박무대전 1.3℃
  • 연무대구 7.2℃
  • 구름많음울산 8.4℃
  • 박무광주 3.3℃
  • 구름많음부산 7.9℃
  • 흐림고창 1.9℃
  • 박무제주 7.9℃
  • 구름많음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0.9℃
  • 구름많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3.3℃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5.6℃
기상청 제공

문화

[마쏨의 와인여행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방문기

(조세금융신문=마현수 와인소믈리에) 안녕하세요, 소믈리에 마현수입니다. 긴 시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COVD-19가 끝나고 작년 6월 꿈에 그리던 와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와인 산지들이 많지만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샹파뉴(Champage)와 부르고뉴(Borugogne)를 여행하면서 느낀 경험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입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1981년 샴페인의 중심지 랭스(Riems)에 설립된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우아함, 복합성, 섬세함을 추구하는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미식가들을 위한 샴페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Bruno Paillard)는 뽀므리(Pommery), 떼땅져(Taittinger) 등 세계적인 샴페인 하우스들이 모여있는 중심 도시 랭스(Remis)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리에서 차로 1시간 5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와인 여행을 떠나기에 좋습니다.

 

아침 9시 Bruno Paillard의 딸이자 현 오너인 엘리스 파이야르(Alice Paillard) 여사와 함께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차를 타고 포도밭으로 이동 중에 책에서만 보던 수많은 그랑크뤼(Grand Cru) 밭들과 샴페인 하우스들이 스쳐 지나갔고 비로소 샹파뉴(Champage)에 와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5분 정도 달려 몽타뉴 드 랭스 베르즈네(Verzenay)에 도착했습니다. 최고의 피노누아가 자라나고 있는 이곳에서 엘리스 파이야르 여사가 오랜 시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 것은 바로 떼루아(Terroir)였습니다.

 

 

베르즈네가 속한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는 샹파뉴 가장 북단에 위치하며, 전체 샹파뉴 중에서 그랑크뤼가 가장 많은 중심 지역입니다. 예전에 샹파뉴는 바다였는데 지금도 포도밭에서 손쉽게 조개껍질을 발견할 수 있으며 백악질의 초키(Chalky)와 벨럼나이트(Belemnite) 토양이 낮 동안에 열을 흡수해 해가 진 후에도 뿌리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기 때문에 바디가 무겁고 미네랄이 풍부한 피노누아가 주로 재배됩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아트 &레이블 컬렉션

 

테이스팅 하러 룸으로 올라가는 중 하우스 벽 곳곳에 걸린 아트&레이블 컬렉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브루노 파이야르는 최고의 빈티지에 세계적인 화가 및 작가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데, 21세기 최고로 평가 받는 2008년 빈티지는 특별하게 한국인 방혜자 작가의 그림과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테이스팅

 

기억에 오래 남는 테이스팅은 샴페인을 만드는 베이스 와인인 뱅 끌레어(Vins Clairs) 테이스팅이었는데 서로 다른 떼루아가 가진 개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작년에 수확한 2022년 빈티지를 테이스팅하였는데 더웠던 해였던 만큼 바디감이 무거웠고 풍부한 미네랄이 인상 깊었습니다.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 투어를 마치면서 느낀 점은 짧은 시간 동안 브루노 파이야르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좋은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와 오너인 엘리스 파이야르 여사의 사랑과 열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정의 달 5월 시원한 샴페인 브루노 파이야르와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마현수

• 소믈리에
•WSET.Level 3 취득

•CMS certified 취득

•레스토랑 무오키(Muoki) 헤드소믈리에 근무중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