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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에 발목 잡힌 이마트…투자의견 '중립' 유지

NH투자증권 "최근 단행한 구조조정‧신세계건설 부진 여파 불확실성 작용"
신세계건설 영업손실 규모 400억원 수준… 전년 동기 대비 급증 예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세계그룹 핵심계열사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말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1800억원대까지 육박한 상황이다.

 

3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8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이는 지난달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 단행한 전사적 희망퇴직과 미분양·부동산PF 등 신세계건설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다.

 

이날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작년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약화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손익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적자로 마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마트가 이같은 부진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시행 중인데 이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동반되는 일회성 비용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유통산업 내에서 이마트가 경쟁력을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며 “단 할인점은 매출 성과가 다소 부진하겠으나 판매관리비 효율화 노력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연결 자회사의 경우 여전히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되는데 가장 우려되는 곳은 신세계건설”이라며 “신세계건설은 영업손실 규모가 400억원 수준으로 미수채권 관련 충당금을 인식한 직전 분기(975억원 손실)보다는 축소되겠지만 전년 동기(109억원 손실)에 비해선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마트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은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384억원 규모였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22년 12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됐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1878억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267%, 265% 수준이었던 부채비율도 지난 2023년 952%까지 급증했다.

 

신세계건설의 부진 여파는 이내 이마트를 덮쳤다. 지난달말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마트의 장기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동시기 한국신용평가도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낮췄다.

 

이에 정용진 회장은 2일 지난달말 연임된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재무통인 허병훈 경영전략실 총괄 부사장을 내정하는 첫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8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9% 줄어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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