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강릉 30.6℃
기상청 제공

'3자 연합' 신동국 회장,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 등극

지난 7월 초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체결한 주식매수계약 관련 대금 지급 및 주식 이전 마무리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사진출처=한양정밀]
▲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사진출처=한양정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에 등극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과 함께 3자 대주주 연합(이하 ‘3자 연합’)에 속한 인물로 현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 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3일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자신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총 444만4187주(6.5%)를 신동국 회장에게 약 1644억원에 매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이날 대금 지급 및 주식 이전 등이 이뤄지면서 신동국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기존 12.43%에서 14.97% 가량으로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95%를 보유하게 된다.

 

따라서 신동국 회장은 사실상 한미사이언스 지분 약 18.9%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 위치에 오른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고교 후배로 그간 지속된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올해 초 임종윤 이사·임종훈 대표측 손을 들어줬다가 이후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한편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에 오는 9월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 10인을 12인으로 확대하고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 등을 임시주총을 통해 처리하려 하고 있다.

 

이같은 요청에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아니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라면서 “3자 연합의 임시주총 소집 청구 의도는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3자 연합은 법원에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 개최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