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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송영숙 신임 대표 선임…오너일가간 경영권 분쟁 종식

임종훈 전 대표 사임…"창업주 가족 일원으로 회사 위해 노력할 것"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사임하고 후임에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선임되면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오너일가간 분쟁이 종식됐다.

 

13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송영숙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임종훈 대표이사의 모친인 송영숙 신임 대표는 한미약품 CSR고문, 한미사이언스 회장, 뮤지엄 한미 삼청 관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임종훈 전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향후에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써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송영숙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 등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내달 열리는 정기주총 이후 한미사이언스 거버넌스 체제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송영숙 신임 대표가 한미사이언스를 맡게 됨에 따라 1년 간 진행됐던 ‘4인 연합(송영숙·임주현·신동국·라데팡스파트너스)’과 임종훈·임종윤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누적 매출 12억8363만원, 영업이익 1억여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86%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9.30%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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