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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금융연수원, 신임원장에 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선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준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신임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으로 선임됐다.

 

10일 한국금융연수원 관계자는 “이날 사원총회에서 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을 신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1일부터 3년 간이다.

 

이 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1999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은행감독국장, 은행 담당 부원장보,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금융연수원은 “이 원장은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금융전문가로 은행 분야의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합리적인 사고와 강한 업무추진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격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연수원의 금융인재 양성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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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