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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세관-경찰청과 손잡고 '유실물 통합 조회시스템 구축'

"연간 4천명 여행자 분실물 혼란 불편 크게 감소 될 것"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천공항세관과 경찰청이 유실물 관련 일원화된 조회시스템을 구축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9월 9일 전국 공항만 보안구역(보세구역 포함) 내 발생한 유실물을 여행자가 원스탑으로 찾을 수 있도록, ‘관세청 분실물조회 시스템’과 경찰청 ‘유실물통합포털 시스템’을 통합하여 일원화된 유실물조회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12일 밝혔다.

 

그 간 인천공항 내에서 여행자가 물건을 분실했을 경우, 해당 물건이 과세대상인지 여부에 따라 유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달랐다. 

 

예를 들어, 면세점에서 구매한 술·담배 등 과세대상분실물은 ‘관세청 분실물조회 시스템(UNI-PASS)’에서, 그 외 여권․신분증 등 비과세대상분실물은 ‘경찰청 유실물통합포털(LOST112)’에서 확인해야 했다.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 차이를 모르는 여행자가 분실물이 발생한 경우, 어디로 연락해 확인해야 할지 몰라 세관, 경찰, 인천공항 유실물관리소, 항공사 등 여러 기관에 전화해야 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았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러한 여행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이원화된 유실물조회시스템을 ‘경찰청 유실물통합포털(LOST112)’로 통합해 여행자가 세관, 경찰, 유실물관리소 등 어느 곳으로 전화하더라도 분실물을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이번 유실물조회시스템 통합으로 연간 4천명의 여행자가 분실물을 찾으면서 발생했던 혼란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민편의를 증진시키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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