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0.5℃
  • 맑음강릉 11.5℃
  • 흐림서울 3.7℃
  • 흐림대전 4.5℃
  • 구름많음대구 6.2℃
  • 구름많음울산 11.5℃
  • 구름많음광주 9.9℃
  • 구름많음부산 16.2℃
  • 흐림고창 12.4℃
  • 맑음제주 17.5℃
  • 흐림강화 2.8℃
  • 흐림보은 0.9℃
  • 흐림금산 2.7℃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조금경주시 9.4℃
  • 흐림거제 10.1℃
기상청 제공

조선해양기자재조합, 내달 27∼28일 글로벌 수출상담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윈덤 그랜드 호텔에서 '2024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57개 국내 기업이 참가해 모두 163건, 약 7천2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

 

올해는 그리스 해운사 알파가스(Alpha Gas), 사우디아라비아 IMI 조선소,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랏(Nakilat) 등 10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다.

 

행사 첫날에는 사전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이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와 대면 상담을 하며, 둘째 날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기업을 방문해 제품과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18일까지 KOMEA 홈페이지(www.komea.kr)로 하면 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