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부건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2869070382_c03866.png)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부채비율도 안정세를 보이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 원, 별도 기준으로는 1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에서 약 180% 가까이 반등한 수치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3억 원으로 약 290% 증가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406억 원으로 무려 335%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수익성 높은 신규 프로젝트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 역시 개선세를 보였다.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대로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262%에서 226%로 약 35%포인트 낮아졌다. 회사 측은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 안정성을 강화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반등은 ▲수주 호조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 구조 ▲고수익 신규 수주 비중 확대 ▲원가율 개선 등 전방위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다. 특히 원가율이 높았던 현장 다수가 지난해 준공되면서, 매출 원가 구조가 개선돼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부건설의 1분기 수주잔고는 약 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토목·건축 중심의 공공공사 수주에 이어, 플랜트 등 신사업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3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 망우동, 고척동 등 도시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침체됐던 주택사업 부문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 자금 운용 효율화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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