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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100년 된 동진강교 다시 짓는다…628억 규모 개량공사 수주

총 628억 규모…노후 철도 인프라 개선에 시공 기술력 인정받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1914년 건설된 호남선 동진강교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량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26일 국가철도공단이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한 ‘호남선 신태인~정읍 간 동진강교 개량공사’의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628억 원이며, 이 중 동부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주관사 역할을 맡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총 70개월로 예정됐다.

 

공사는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일원에 총연장 약 1.6km(1,643m)의 노반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동진강교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 상선 단선으로 처음 건설된 뒤, 1985년 하선 교량이 추가되며 복선 체계를 갖췄다. 하지만 상선 교량의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이번 개량공사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에 나서게 됐다.

동부건설은 이번 수주 배경에 대해 “다양한 철도공사 수행 경험과 축적된 시공 역량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원가 검증과 시공 효율화 전략을 통해 입찰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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