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4.0℃
  • 구름많음광주 -3.3℃
  • 맑음부산 -2.3℃
  • 흐림고창 -4.0℃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9.6℃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10.4℃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LIFE

[전문가 칼럼] 산업재해 병원 선택, 근로복지공단 지정 의료기관이 최선일까?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좋은 병원은 치료를 잘하는 의료기관이다. 명의는 환자의 건강을 잘 회복시키는 의사다. 그렇다면 환자가 선택해야 하는 병원은 물어볼 필요도 없다. 치료를 잘하는 의사가 있는 병원이다. 산업재해도 마찬가지다. 근로자가 다친 부위나 질환에 전문성이 깊은 의사가 있는 병원이다.

 

대개 산업재해 치료 전문성은 근로복지공단이 지정한 병원이 높다. 많은 산업재해 지정병원은 환자의 재활 치료에 특화된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으로 신체 기능 회복과 직업 복귀를 가능하게 한다.

 

또 지정 병원은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하여 산업재해 보험 처리를 원활하게 진행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처리 절차가 간소화되어 행정 절차에 대한 부담이 적다. 치료비를 직접 지불하지 않는 것도 큰 편리함이다. 비 지정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환자가 먼저 비용을 낸 뒤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지정 병원은 무엇보다 직장 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 빠른 사회 복귀가 가능하도록 심리 상담, 재활 훈련 등이 병행된다.

 

산업재해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이 산재 지정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병원 선택까지는 몇 가지 더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산업재해 지정병원도 시설과 의료진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전국의 산업재해 지정병원은 5,600곳이 넘는다. 산업시설이 많은 경기도에는 1200여개 병·의원이 지정돼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법령으로 정한 요건만 충족되면 지정병원은 가능하다. 그 결과 많은 의료기관이 산업재해 지정병원을 내걸게 되었다. 너무 많기에 당국의 관리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어느 병원이 더욱 양질의 병원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즉, 산업재해 전문 병원들이 희소성과 전문성보다는 많은 질환을 치료하는 일반 병원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런데 발품을 팔면 산업재해에 전문화된 지정병원을 찾을 수는 있다.

 

충분한 숫자의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있다. 따라서 산업재해 환자는 지정병원 중에서도 전문성이 깊은 기관에서 치료받는 게 좋다.

 

둘째, 직장 복귀를 염두에 둔 치료를 생각해야 한다. 산업재해 근로자가 직장에 복귀할 경우 더 필요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게 정답이다. 산업재해 환자의 사회복귀 기간은 대략 3~4개월이 걸린다. 그나마 원래 직장 복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환자 중 30% 이상은 장애 등급을 받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재활 치료 병원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지정병원 중에서 산업재해나 교통사고와 같은 특수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의원을 선택해야 하는 배경이다. 전문성이 깊은 의사와 병원은 직장에 복귀할 산업재해 근로자에게 더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해 치료하는 노하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거리적 요인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은 1일도 아닌 반나절 생활권이다.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 우선이겠으나 실력있는 의료진과 첨단장비, 치료에만 전념할 쾌적한 분위기라면 거리가 조금 멀어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루 이틀 입원이 아닌 장기간 요양병원 등에 머무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우선 치료 효과와 명성을 따져서 병원을 선택하는 게 삶의 지혜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규모가 큰 양한방 협진병원 등은 자체 운동시설 등 산재환자를 위한 특별 재활서비스 등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프로필]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現) 대한고금의학회장

•前) 대전한의사회부회장

•前)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산업재해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