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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목)


벤처에 매년 10조 투입…‘죽음의 계곡’ 넘기기 본격화

국민성장펀드 본격 가동…직접·간접투자 병행
민간 자금 끌어와 GP-LP 구조 강화 시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와 금융권이 벤처·혁신기업에 매년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장 초기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좌초되는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넘기도록 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책이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2026년 신기술금융업권 GP-LP 간담회’를 열고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책·민간 출자기관 등 30개 기관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핵심 메시지는 ‘자금 공급 방식의 전환’이었다. 손영채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은 기조강연에서 “국민성장펀드는 우리 경제의 명운이 걸린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그에 걸맞게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새로운 방식으로 하기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방식을 합해 매년 10조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유망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죽음의 계곡’에서 절망하지 않도록 새롭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그간 벤처투자는 펀드 중심의 간접투자에 의존해 왔지만, 향후에는 정책자금이 직접투자까지 병행하는 구조로 확대된다는 의미다. 투자 공백 구간을 메우는 데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간담회에서는 민간 자본 유입을 늘리기 위한 GP-LP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출자기관과 신기술금융사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 공동 투자 기회 발굴, 정보 교류 확대 등을 중심으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여신금융협회는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투자자 5곳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선정 기관은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메리츠증권, 신한캐피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국민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전략산업의 육성에 신기술금융사와 기관투자자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GP-LP 간 교류의 장을 지속 마련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신기술금융업계가 모험자본 시장의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정책자금 투입이 투자 생태계의 자생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 확대가 단기 유동성 보완에 그칠지, 민간 중심 투자 구조로 이어질지는 향후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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