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구름조금대구 -2.4℃
  • 구름조금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11.3℃
  • 흐림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국세청, ‘50회 납세자의 날’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펼쳐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국세청은 3일 ‘제50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모범납세자가 존경받고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모범납세자와 가족, 세정협조자를 초청해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모범납세자 모두에게 국세청장 명의의 ‘수상축하 문자메시지’ 전송하는 한편, K-TV 특집 방송, 전광판·지하철역 광고면을 통해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각 세무관서별로 기념식 개최, 누리집과 현관에 모범납세자 소개 코너 마련, 1일 명예세무서장․명예 민원봉사실장 위촉, 민원봉사실 방문객 이벤트 등의 행사를 실시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모범납세자 표창을 수상한 연예인 최지우, 조인성씨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