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13.8℃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7.6℃
  • 구름많음울산 12.4℃
  • 맑음광주 13.0℃
  • 구름많음부산 14.4℃
  • 맑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2℃
  • 구름많음강화 7.0℃
  • 맑음보은 3.7℃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6.4℃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정부, 편의점 상비약 판매‧원격의료 확대한다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등 편의점에서 파는 상비의약품 품목도 내년 상반기에 늘어난다. 또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격진료가 확대된다.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경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5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창출해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는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의약품(현재 13)20개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현재 안경이나 렌즈를 온라인 주문해 택배로 받는 게 불법이나, 앞으로는 검안을 거친 경우 택배발송을 가능케 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섬이나 벽지 등 의료시설이 충분치 못 한 지역을 중심으로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확대해 지원대상을 지난해 5300명의 두 배 수준인 1200명으로 늘릴 것이라 발표했다. 참여기관도 지난해 148개 기관에서 올해 278개 기관으로 확대된다.

 

공공기관의 건강정보 빅데이터를 개방활용해 병명발병확률치료법 등 맞춤형 진단정보를 제공하는 신산업을 창출하며, 의료기관 간 병원 진료정보 시스템을 교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전체나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재생의료 서비스를 활성화해 희귀질환을 예방하고 환자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외국인 의료관광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현재 28만명에서 100만명으로 확대하고, 해외진출 의료기관을 현재 141개에서 200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지난 6월 시행된 의료해외진출법에 발 맞춰 자금지원세제지원 등 해외진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병원 경영지원사업의 허용범위를 구체화하고 중소병원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의료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중심병원창업선도대학 등을 활용해 의료기기 스타트업 등 신산업 분야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