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5℃
  • 맑음강릉 6.9℃
  • 흐림서울 7.6℃
  • 맑음대전 3.8℃
  • 맑음대구 3.4℃
  • 구름많음울산 9.4℃
  • 맑음광주 9.3℃
  • 구름많음부산 12.4℃
  • 흐림고창 10.8℃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8.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1.7℃
  • 맑음강진군 4.9℃
  • 구름많음경주시 3.7℃
  • 구름많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소프트웨어 발주시장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수출 11조원 목표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출액을 현재 6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114700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 소프트웨어 발주시장에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한다.

 

정부는 공공 소프트웨어 발주시장에 대기업 참여제한을 완화해 IoT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민간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분할발주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영향평가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유지관리요율 상향을 검토하는 등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현재 8개에서 201930개까지 확대하며, 수출형 R&D 확대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전망이다.

 

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공공부문이 안전하고 쉽게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중요도에 따른 등급체계를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정부는 의료교육금융 분야에서 별도로 서버를 구축하고 망 분리 의무를 폐지하는 등 클라우드 관련 규제를 완화해 민간의 클라우드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민간이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성능 측정 항목, 평가기준, 사고발생 시 대응방안 등 이용자 보호제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신시장과 서비스 창출을 위해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산업 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능정복기술 소프트웨어 개발과 활용기반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재난대응투자자문 등 첨단 서비스를 창출하며, IoT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조선제조농림수산업 등 기존 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융복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보급할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