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6.5℃
  • 박무서울 3.2℃
  • 구름많음대전 2.3℃
  • 구름많음대구 -1.1℃
  • 맑음울산 -0.8℃
  • 구름많음광주 2.9℃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1.5℃
  • 맑음제주 8.7℃
  • 흐림강화 2.9℃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7℃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한국감정원, 2017년도 신입 공채 합격자 명단 발표

지원자 2159명 가운데 블라인드 채용 통해 43명 최종 선발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한국감정원은 지난 11일 ‘2017년도 신입직원 공개채용(이하 공채)’ 합격자 43명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공채에는 총 215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0.2:1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시행된 필기시험을 합격한 218명 가운데 실무진 및 임원면접을 거쳐 총 43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번 공채는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에 맞춰 ▲사진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의 기재란을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인재 32.6%(14명), 여성 41.9%(18명)를 선발하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에도 적극 동참했다.


이번 공채 합격자 명단은 한국감정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감정원은 앞으로도 지원자들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선발과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