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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친환경 농가 25곳에서 '살충제 계란' 발견

일반 농가 4곳 포함 총 29곳에서 살충제 성분 과다검출…해당 농가 계란, 전량 회수·폐기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친환경 농가 25곳과 일반 농가 4곳을 더한 총 29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해당 농가 계란의 시중 유통이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5시 기준으로 검사대상인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살충제 성분이 절대 검출되선 안 되는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달한 친환경 농가는 총 60곳이다. 이들 가운데 25곳은 일반 계란으로도 유통할 수 없다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살충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 농가 4곳까지 포함하면 총 29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된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농가 25곳의 모든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그 외 35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후 일반 계란으로 유통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적합 판정받은 847개 농가의 계란은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달걀 공급물량의 86.5%에 해당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중으로 전수조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라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전국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중인 달걀 162건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13건 가운데 이미 발표한 2건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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