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주총] 황창규 KT 회장 “글로벌 플랫폼기업 발돋움”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사회 권한 및 회장 후보 자격 강화
스마트에너지·미디어 사업 정관 추가…경쟁력 강화 주력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이사회 권한 강화 및 회장 후보 조건 세분화 등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통해 KT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에너지와 미디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5G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통신 시장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지난해 미래 가치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T의 역량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앞으로도 5G뿐 아니라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의결된 핵심 안건은 지배구조 개편이다. KT는 기존 CEO추천위원회에 집중돼 있던 권한을 지배구조위원회, 회장 후보 심사위원회 및 이사회로 분산해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심사→회장 후보 확정’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회장 후보군을 조사 및 구성하도록 했으며 사외이사에 대한 자격 요건을 명시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 권한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이관하고 복수대표이사제를 명확히 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별도 위원회를 만들어 타 기업의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후에도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KT는 집중 육성 중인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스마트에너지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과 종합건설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디자인업도 포함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 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디어 사업의 핵심인 유로방송 역시 가입자 740만명으로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어 향후 KT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도 각각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재선임됐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장석권 이사가 재선임됐고 김대유, 이강철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장석권, 임일 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65억원으로 확정됐다.

 

한편, KT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주당 1000원의 배당금도 확정했다. 확정된 배당금은 내달 20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