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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금리 2.0% 도달…점차 벌어지는 한미금리 격차

한은, 1.50%로 금리 동결, 하반기 미국금리 두 차례 추가인상예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간 13일 0.25%포인트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방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올리는 안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2%대에 도달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결정한 이유는 물가 상승률,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8%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말 실업률도 3.6%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은행 기준금리간 격차는 기존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연 1.50% 선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만일 한은이 계속 금리동결을 유지할 경우 한미 금리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제로금리를 선언한 이후, 2015년 12월, 2016년 12월, 2017년 3월·6월·12월, 2018년 3월·6월까지 모두 7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올 하반기 두 차례, 내년에는 세 차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아직 금리 인상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았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14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 연준 결정으로 인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중금리 상승은 가계·기업 부문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예측되지만, 추가 불안 요인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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