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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한국인이면 맥주도 공짜로 준다" 인기 실감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박항서 감독의 '매직'이 빛을 발하고 있다.

 

15일 베트남서 진행된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서 우승한 박항서 감독이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맡기 시작한 베트남을 우승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워 어마어마한 찬사와 연호를 받고 있다.

 

스즈키컵 우승까지 차지한 그는 최근 '열정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개봉하게 돼 그 인기를 실감케 만들고 있다.

 

영화 연출을 맡았던 김형진 PD는 "영화 촬영을 위해 9개월 동안 박 감독, 베트남 선수들 모습을 담았다. 박항서 매직을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지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아졌다는 말도 듣는다. 시내 술집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맥주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라고 전해, 인기의 여파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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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