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2.4℃
  • 구름많음대전 -0.9℃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9℃
  • 구름많음광주 3.0℃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2.4℃
  • 구름조금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3.1℃
  • 흐림금산 -1.6℃
  • 맑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생활의 달인' 막창순대, 10대 맛집으로 선정…구수한 냄새로 손님들 매료 "돼지 누린내 안 나"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생활의 달인' 측에서 10대 맛집을 선정했다.

 

17일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2018년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10대 맛집을 선정, 그중 막창순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막창으로 감겨진 해당 음식는 구수한 냄새로 손님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이날 방송을 통해 한 부부 블로거는 "(가게) 문을 딱 열었는데 잘못 삶으면 나는 돼지 누린내나 순댓집에서 나는 냄새가 전혀 없었다"며 "구수한 냄새가 강했고 딱 냄새를 맡았을 때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게 사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몸이 아프신 분이 직접 가게를 방문해 순댓국을 먹기도 했다고.

 

사장님은 제작진에게 "아프신 분이 순댓국 한 그륵 먹으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셨더라. 그래서 한 그릇 드렸더니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식사했다. 고맙다'라고 하시더라"며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음식이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박, 구운 들깨, 두부, 식초를 이용한 특별한 숙성과정 때문. 이 과정을 거쳐야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음식이 비로소 완성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