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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투여 환자 혼자 있지 말라"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10대 사망 의혹 제기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10대 소녀 ㄱ 양이 숨을 거둔 사고의 원인이 처방 받은 타미플루 부작용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경찰은 24일 "이틀 전 ㄱ 양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됐다. 사체를 확인한 결과와 사건 현장 분석에 따르면 거주지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났을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세상을 떠난 ㄱ 양은 사건 전날 타미플루를 처방 받고 투약 이후 이상징후를 보였다고 그녀의 가족이 주장했다.

 

ㄱ 양의 가족은 "ㄱ 양이 타미플루를 투약한 뒤 집 안 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환각을 겪었다"고 진술한 상황이다.

 

해당 증상의 경우 타미플루의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어 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해당 약품 투약 이후에는 환자를 혼자두면 안 된다고 경고했던 바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타미플루와 관련해 "투약 후 이상행동의 발현 위험이 있다. 최소 이틀 정도는 환자가 혼자 있지 않고 보호자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숨진 ㄱ 양이 해당 약품을 투약한 뒤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진술에 약품과 사건이 연관된 것인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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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