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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 "아직 좋은 배우는 아냐…" 대상 호명에 만감 교차 감격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 배우 소지섭을 향한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상암 MBC 공개홀서 열린 '2018 MBC연기대상'에선 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쥔 소지섭의 수상 소감이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그는 '내 뒤에 테리우스' 작품으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아직 좋은 배우는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곧 이어 그가 대상에 호명되자 단상에 오른 뒤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머릿속이 하얗게 됐다"며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얼떨떨해 한 것.

 

그러면서도 그의 한마디 한마디엔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함과 연기 소신이 담겨있어 감동을 더했다.

 

또한 그는 해당 드라마 선택 이유에 "대중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어 대중은 그의 진정성이 통했다며 극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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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