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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문자로 겁박했어"…손석희 상대 법적 공방 앞둔 프리랜서 기자의 진술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프리랜서 기자 K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구타 당한 것에 대한 송사를 요청했다.

 

검찰 측이 7일 전한 바에 따르면 K씨는 손 씨를 폭력, 겁박 등으로 고발하며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법적 조치 과정에서 K씨는 자신의 법적 대리인을 손 씨가 휴대전화 문자로 겁박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와 법적 공방을 앞둔 K씨는 지난 10일 "손 씨와의 술자리에서 맞았다. 취재 자료가 원인이었다"고 전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러한 K씨의 주장에 대해 손 씨 측은 "K씨가 취재 자료를 이용해 자신의 일자리를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자 거짓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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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