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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임박’…금주 이사회 결정

M&A 성사되면 800만명 가입자…단숨에 2위 도약
CJ ENM 보유 CJ헬로 지분 53.92%와 경영권 인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 TV 업체 CJ헬로 인수합병(M&A)를 확정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인수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 상반기 내 CJ헬로 인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 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다. LG유플러스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 내외 가격으로 CJ헬로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인 ㈜LG에도 이같은 내용을 승인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합병 승인을 결정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우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아쉬운 사례”라고 밝힌 바 있는데 LG유플러스와 CJ헬로 합병 승인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시점에 만약 CJ헬로 케이스가 다시 기업결합 승인 심사를 받는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판단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가입자 약 800만명으로 KT에 이어 단숨에 유료방송시장 2위로 올라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CJ헬로 유료방송 가입자는 416만1644명(13.02%)을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464만5710명(11.41%)을 합하면 780만7354명(24.43%)이 된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 업계의 M&A도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유료방송 M&A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에는 가입자 206만명(6.45%)를 확보한 3위 딜라이브가 매물로 나와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CJ헬로 M&A 기대감이 더해지며 CJ헬로의 주가가 급등세다.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CJ헬로는 전날 대비 1550원(15.12%)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203.3% 급증하면서 최근 5거래일 거래량의 최고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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