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2.3℃
  • 구름많음서울 -6.7℃
  • 구름많음대전 -3.8℃
  • 연무대구 1.7℃
  • 연무울산 3.7℃
  • 흐림광주 -1.0℃
  • 흐림부산 6.0℃
  • 흐림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5.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3.0℃
  • 흐림강진군 -0.1℃
  • 흐림경주시 2.8℃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OTT 대전] ① “넷플릭스 덤벼” 디즈니 플러스 출격 예고

디즈니, 신규 OTT 서비스 런칭…구독료 월 6.99달러
콘텐츠 앞세워 넷플릭스와 경쟁…11월 북미서 스타트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대 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작한다. 수많은 계열사와 막강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후발주자의 약점을 상쇄하고 가격경쟁력으로 가입자를 늘려 간다는 전략이다.

 

국내는 이미 넷플릭스가 케이블 TV에 이어 LG유플러스 IPTV와 손잡으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까지 가세할 경우 관련 업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디즈니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을 거느리고 있어 이와 연합전선 구축을 통해 OTT 시장 입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는 오는 11월 신규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를 시작한다. 디즈니 플러스는 먼저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비롯해 점차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앞서가는 넷플릭스 등을 따라잡으려는 디즈니 플러스의 최우선 과제는 최대한 빨리 가입자를 늘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다.

 

디즈니는 오는 2024년 말까지 6000~9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즈니는 월 6.99 달러, 1년에 69달러라는 낮은 구독료를 책정했다. 넷플릭스 요금제 중 가장 싼 월 9달러보다도 저렴하고 가장 비싼 등급인 월 15.99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다.

 

가격뿐 아니라 방대한 프랜차이즈 라인업도 시청자들에게 매력요소로 어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즈니는 ‘엔터테인먼트 공룡’이라는 칭호답게 산하에 픽사, 마블 등의 인기 프랜차이즈를 거느리고 있으며 스타워즈 시리즈와 폭스 TV의 콘텐츠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 마블 슈퍼 히어로 TV 시리즈 라인업과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시리즈 등의 신규 콘텐츠를 예고했으며 인기 애니메이션인 ‘심슨 가족’ 등도 디즈니 플러스가 스트리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디즈니가 앞으로 개봉할 영화도 극장 상영과 비디오 서비스가 종료되면 스트리밍 제공된다.

 

협력해온 넷플릭스와 본격적인 경쟁 예고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출범을 계기로 지금까지 협력 관계에 있던 넷플릭스와 라이벌이 된다. 디즈니는 2010년대 중반부터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어왔다. 디즈니가 라이센스를 보유한 마블 코믹스 원작들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이는 IT 기반의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가 지금 할리우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콘텐츠 강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또 디즈니는 2016년부터 공개된 최신 극장용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연간 3억 달러(한화 약 3400억원) 가량에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 출범을 예고하면서 넷플릭스와의 계약이 종료됐고 인기리에 시즌을 이어가던 마블 드라마 시리즈도 모두 종영하게 됐다. 디즈니의 올해 첫 극장 개봉작인 ‘캡틴 마블’ 이후의 작품들은 디즈니 플러스에만 독점 방영된다.

 

내년 말부터는 북미를 시작으로 디즈니 플러스가 진출하는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넷플릭스에서 디즈니의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된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타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경쟁이 전체 파이를 키울 것”이라고 화답했지만, 상황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디즈니 플러스가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박스오피스 매출은 인식한 이후에도 OTT로 공급하기 때문에 투자비 회수 가능성이 높다”며 “디즈니에서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는 미디어(케이블·방송) 부문의 광고 시장이 감소 추세지만 OTT 사업 진출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