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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영업익 8.3% 감소…통신구 화재 보상 ‘직격탄’

무선매출 2.3% 감소 여파…미디어 사업은 호조 지속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지난해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T는 새로운 회계기준을(K-IFRS 1115호)을 적용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 감소한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4601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35.8% 증가한 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온, 로밍온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2조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1조4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이밖에도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한편, KT는 내달 일반 고객 대상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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