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1℃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2.4℃
  • 구름많음대전 -0.9℃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9℃
  • 구름많음광주 3.0℃
  • 맑음부산 3.4℃
  • 흐림고창 2.4℃
  • 구름조금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3.1℃
  • 흐림금산 -1.6℃
  • 맑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친모 살해 청부 사건' 김동성, 여교사에 5억 이상 조공품 받아…함께 日 여행도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친모를 살해 청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교사 A씨가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과의 불륜 관계 의혹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14일 재판부는 A씨가 친모 살해 청부를 할 당시 김동성과 한 집에서 생활 중이었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A씨의 친모 살해 의도가 명백했다는 판단하에 그녀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두 사람은 A씨의 남편 B씨를 통해 불륜 정황이 발각됐고 이후 A씨가 김 씨에게 천만 원대부터 억 대가량의 조공품을 바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또한 A씨는 김 씨와의 만남 과정에서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고 심부름센터에 요청했고 이와 관련해 A씨는 지난달 말 심리로 열린 자신의 결심공판에서 "모친의 도덕적 잣대가 높아 김 씨를 만난다고 하면 엄마가 분명 그 남자를 죽이려고 할 게 뻔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 씨는 A씨와의 관계를 '진한 우정'으로 주장했고, 이에 대해 14일 재판부는 A씨의 범행 계획 단계에 김 씨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파악, 두 사람의 불륜 정황을 인정하며 이목을 모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